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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싫다"...미국인 절반 보조금 줘도 전기차 "안 사"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14:41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14:4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인의 절반 정도가 다음 자동차로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5일까지 미국 성인 5408명(표본오차 1.7%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음 구입할 자동차로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47%가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아예 없거나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반면 다음 구입할 자동차가 전기차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답한 비중은 19%, '어느 정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한 응답률은 22%로 긍정 답변은 41%에 그쳤다.

나머지 12%는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전기차 구매에 부정적인 이유 1위는 비싼 가격이다. 미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신차 평균 가격은 5만8000달러(약 7700만원)로, 내연기관차 평균 가격(4만6000달러)보다 비싸다.

지난해 8월 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더라도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AP는 진단했다.

미 재무부가 지정한 엄격한 세액공제 대상 기준 때문에 대부분이 최대 세액공제 혜택의 절반인 3750달러만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충전소 접근성이 어려운 점도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다.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응답자의 75%가 '충전소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단순히 '가솔린 차량을 더 선호해서'라고 답한 응답자도 3분의 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액공제 혜택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충전소 네트워크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미 오하이오주 주민인 로버트 피아식 씨는 "확실히 내연기관차가 좋다"며 "훨씬 저렴한 선택지가 많은데 프리미엄까지 얹어 주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차를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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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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