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여파에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컸다.
[뉴욕 쇼핑객들, 자료=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
미국의 소매 판매는 1월 일시 급증했으나 2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개월 중에는 4번째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금리인상의 여파로 자동차 등 고가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감소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근원 소매 판매는 2월에는 0.5% 증가했었으나 3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매 판매는 미국의 소비력을 보여주는 척도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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