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 체이스(JPM)가 은행권 혼란에 따른 침체 우려 속에도 월가 전망을 대폭 뛰어넘는 역대급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개장 전 은행의 주가는6% 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 JP모간의 순이익은 126억2000만달러, 주당 4.1달러로 전년 동기(83억달러, 주당 2.63달러)보다 52%가 급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주당 3.41달러도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JP모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분기 영업수익은 393억4000만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361억9000만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신용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늘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며 지출을을 계속하고 있고 기업들도 양호한 상태"라며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튼튼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그는 "지난 1년 모니터링하고 있는 폭풍 구름은 여전히 지평선 너머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자산 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실적 발표를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은행권에 미치는 여파를 가늠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SVB 파산에 따른 은행권 혼란에도 고금리에 힘입어 은행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자 은행의 주가는 개장 전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제 시장에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나올 다이먼 CEO의 미 경제 전망과 은행권 혼란에 대한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