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38.15(+19.79, +0.60%)
선전성분지수 11800.09(+60.25, +0.51%)
촹예반지수 2428.09(+22.33, +0.93%)
커촹반50지수 1136.21(+36.08, +3.2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키우면서 살아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60%, 0.51%씩 올랐고, 촹예반지수는 0.93%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가 호조를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했다. 전월(-6.8%)와 전문가 전망치(-9.0%) 모두를 크게 웃돈 것이다. 같은 달 중국의 무역수지는 889억 9000만 달러(약 115조 6870억원)을 기록하며 전망치(392억 달러)의 두 배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긴축 기조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3월 소바지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주춤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커진 것도 증시 분위기 반전에 도움을 줬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1억 5800만 위안(약 4098억 48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2억 6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2억 2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리창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시 유니콘 기업 시찰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및 제조 등 핵심 기술 난관을 빠르게 극복함으로써 산업 공급망 안정에 힘쓰고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더 많은 제품과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북방화창이 1분기 실적 호조를 예고한 것도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국제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황금 테마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6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5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8%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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