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한국여자의사회, 45세 이하 여의사 중 우수 연구자 매년 시상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미약품은 한국여자의사회와 공동 제정한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임상부교수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제정된 젊은의학자학술상은 젊은 여성 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아 학술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출범됐다.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진=한미약품] |
수상자는 연구 업적이 우수한 45세 이하 여자 의사회원 중 선정되며,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제67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박 교수는 그동안 불분명했던 가벼운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교수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 952만여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용량 반응 연관성을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가벼운 음주는 당뇨병 전 단계 및 당뇨병 상태에서는 담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정상 혈당 상태에서는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작년 11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간하는 암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50.7)에 게재돼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음주의 담도암 발생위험이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현재 박 교수는 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밝혀내는 연구뿐만 아니라, 개인별 맞춤형 암 예방전략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교수가 최근 3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24편에 달하며, 대표 논문들은 개인 건강 상태와 암 발생위험 간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암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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