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공동연락사무소·군 통신선 끊은 지 7일째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13일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아침 7시 26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이 3월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북한군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를 현지 지도 후 화력습격훈련을 참관했다"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동시 사격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은 지난 3월 27일 아침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지 17일 만에 탄도미사일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북한은 지난 4월 7일 이후 7일째 남북 간 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연락을 '의도적'으로 끊은 채 이날 아침 탄도미사일로 도발로 '응답'했다.
특히 남북 간 핫라인을 끊고 있는 북한은 이틀 전인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직접 군사작전 지도를 걸어놓고 전방 군단장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세부적인 작전 지시와 방안을 통의하는 사진과 함께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작전회의' 사흘 만에 무력시위에 나섰다.
무엇보다 4월은 북한의 기념일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한미 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의 국방위원회 1위원장 추대 11주년인 4월 13일, 북한의 '최고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111주년 생일인 4월 15일 등이 예정돼 있다.
일단 지난해 북한이 올해 4월까지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를 비롯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 ▲ICBM 정상 발사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초대형 방사포(KN-25) 1발 ▲2월 18일 ICBM 화성-15형 ▲2월 20일 초대형 방사포(KN-25) 2발 ▲2월 23일 핵탄두 탑재 가능 주장 전략순항미사일 4발 ▲3월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파생형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3월 12일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2발 첫 발사했다.
또 북한은 ▲3월 1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추정 2발 ▲3월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3월 19일 전술핵 탑재 가능 주장 KN-23 1발 공중폭발 '핵반격' 전술훈련 ▲3월 22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 ▲3월 21~23일 핵무인 수중공격정 '해일-1'·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 '화살-2' 발사 ▲3월 25~27일 핵무인 수중공격정 '해일-1' 기폭시험 ▲3월 27일 KN-23 추정 2발 ▲4월 4~7일 핵무인 수중공격정 '해일-2' 기폭시험 등 이번까지 모두 15차례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기를 포함해 이번까지 8차례에 걸쳐 발사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