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만 22세에 불과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또 득점 신기록을 썼다.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로 한 시즌 공식전 최다인 45골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팀 세번째 득점인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에서 치른 공식전 39번째 경기만에 45호 골을 작성한 것. EPL이 창설된 이래 한 시즌 공식전서 45골을 넣는 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니스텔로이·살라흐를 넘어선 홀란드. [사진=맨시티 SNS] |
홀란드는 이 득점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골,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골까지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통틀어 45골을 넣은 것이다. 2002-200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뤼트 판니스텔로이, 2017-2018시즌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공식전 4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홀란드가 신기록을 세우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아이콘을 역사책에서 지웠다"라고 썼다.
홀란드가 EPL 첫 시즌에 이런 신기록을 세운 점도 경이롭다. 판니스텔로이와 살라흐 모두 두 번째 시즌에 44골을 기록했다. 거침없이 득점을 올리고 있는 홀란드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신기록 행진은 계속된다.
리그에서 30골을 기록중인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도 눈앞이다. 1993-1994시즌 앤드류 콜(뉴캐슬),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블랙번)의 34골이 현재 최고 기록이다. 이 때에는 한 시즌 42경기 체제였다. 38경기 체제에서는 2017~2018시즌 살라의 32골이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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