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센터에서 '동행센터'로 변경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 시내 동주민센터 기능이 복지·건강 중심으로 개편돼 위기가구와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한다고 서울시가 12일 밝혔다.
시는 기존 동주민센터 기능을 이같이 재편하는 방식으로 '동'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청 전경. |
이번 개편안은 센터 역량을 취약계층을 발굴해 신속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범위를 복지·건강 분야에 집중, 복지 사각지대 발굴 강화를 위한 지역주민 참여 활성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서 '동행센터'로의 명칭 변경, 동주민센터 복지업무 칸막이 제거 및 통합복지 상담역량 강화 등이다.
시는 동주민센터 역량을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에 집중지원하기 위해 빈곤·위기가구 중심으로 선별 방문·신속 지원으로 전환한다.
위기정보 빅데이터(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위기정보)로 확보된 정보와 구·동별 여건을 고려한 자체지표 등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집중 조사·관리한다. 또 긴급한 지원·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가구에 선지원· 후검증 제도를 실시한다.
돌봄SOS 서비스 지원대상도 기존 중위소득 85%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 정책을 시행한다.
또 통장·반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에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직접 위기가정을 방문하는 시민 접점기관(우정사업본부, 한국전력공사, 도시가스협회 소속 검침원 등)과 협력해 동단위 지역사회 복지역량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저소득 독거 어르신, 돌봄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건강평가 실시, 방문건강관리 등을 시행한다.
시는 이 같은 개편 내용을 반영한 '서울특별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13일 입법예고 뒤 5월 조례규칙심의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시의회에 제출된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동주민센터 업무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춰 개편하여 위기가구에게 필요한 도움을 신속히 제공하는 역할을 동주민센터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