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서울시, 문화예술 문턱 낮춘다…청년·취약계층 등에 635억 지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화약자의 문화예술 접근 기회 확대로 사회 갈등 완화 목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12일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635억원을 투입하는 '문화약자와 동행 주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취약계층이 503억원, 청소년·청년층 100억원, 시민 27억원, 장애인 5억원으로 취약계층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사진=서울시제공

◆취약계층 위한 '서울문화누리카드', '영재교육' 지원

시는 총 491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인당 연간 11만원의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인 '서울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한다.

12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 등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및 전국 2만7000 곳의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사업'에 12억원을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 가정의 음악·미술에 재능있는 청소년 260명(음악155명, 미술105명)을 대상으로 각 전공·분야별 교수의 이론 수업과 실기지도가 이뤄진다. 연주자, 현역 예술작가 등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도 진행한다.

저소득층 예술영재 지원사업 관련 자료. [사진=서울시]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 100명(음악 50명, 미술 5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캠프'도 연다. 지역아동센터 우선돌봄대상자 등을 모집해 운영한다.

◆청년 문화 향유 늘린다, 문화패스·공연봄날 운영

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바우처)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거주 중인 만19세 청년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면 받을 수 있다. 외국인도 자격 요건에 해당하면 지원 받는다.

이용권은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19일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5월 중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바우처를 지급하며 공연 예매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연을 예매하면 된다.

기존에 시행됐던 '공연봄날'은 지원 규모가 확대돼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주는 것으로 12월까지 24개 공연장에서 45편, 200회 내외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000원으로 공연 관람하고 한강 등지서 특별공연 시행

세종문화회관에서 1000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각 자치구에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로 동행'등이 확대된다.

'천원의행복'은 올해 10개 공연을 16회 선보일 예정이다. 노인, 장애인, 자립청소년, 다문화 가정 학생 등 공연관람의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전석 초대로 진행하는 '행복 동행석' 비중을 확대해 4회차를 전석 행복 동행석으로 운영한다.

서울청년문화패스 관련 자료. [사진=서울시]

'예술로 동행'은 29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연극, 뮤지컬, 국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다.

서울시립교양학단도 34회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통해 클래식 공연을 할 예정이다. 한강, 박물관, DDP 등지서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각 자치구에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동네 음악회', 서울시가 운영하는 창작공간에서 매월 첫째 목요일 무료로 공연을 제공하는 '서울스테이지11' 등이 시행된다.

◆장애인 위한 박물관·미술관 관람, 미술교육 등 지원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2개 특수학교 학생과 교원 6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활동보조인, 수어통역사 등 전문인력과 전세버스를 지원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문화체험과 예술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각 박물관·미술관이 장애영역별 맞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컨설팅을 지원한다.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으로 7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원한다.

서울 거주 9세 이상 24세 이하 발달장애(지적·자폐)청소년이 대상이다. 미술이론과 실기수업, 체험활동 등을 지원 받는다.

맞춤형 교육 지원과 대학 전공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 등 '전공 실기반'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용교육 프로그램인 '댄스 포 피디'를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 10주간 20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문화분야의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의 문화소외계층을 줄이고 심해지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문화정책 설계와 개발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매력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