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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예술 문턱 낮춘다…청년·취약계층 등에 635억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10:55

문화약자의 문화예술 접근 기회 확대로 사회 갈등 완화 목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12일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635억원을 투입하는 '문화약자와 동행 주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취약계층이 503억원, 청소년·청년층 100억원, 시민 27억원, 장애인 5억원으로 취약계층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사진=서울시제공

◆취약계층 위한 '서울문화누리카드', '영재교육' 지원

시는 총 491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인당 연간 11만원의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인 '서울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한다.

12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 등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및 전국 2만7000 곳의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사업'에 12억원을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 가정의 음악·미술에 재능있는 청소년 260명(음악155명, 미술105명)을 대상으로 각 전공·분야별 교수의 이론 수업과 실기지도가 이뤄진다. 연주자, 현역 예술작가 등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도 진행한다.

저소득층 예술영재 지원사업 관련 자료. [사진=서울시]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 100명(음악 50명, 미술 5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캠프'도 연다. 지역아동센터 우선돌봄대상자 등을 모집해 운영한다.

◆청년 문화 향유 늘린다, 문화패스·공연봄날 운영

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바우처)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거주 중인 만19세 청년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면 받을 수 있다. 외국인도 자격 요건에 해당하면 지원 받는다.

이용권은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19일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5월 중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바우처를 지급하며 공연 예매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연을 예매하면 된다.

기존에 시행됐던 '공연봄날'은 지원 규모가 확대돼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주는 것으로 12월까지 24개 공연장에서 45편, 200회 내외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000원으로 공연 관람하고 한강 등지서 특별공연 시행

세종문화회관에서 1000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각 자치구에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로 동행'등이 확대된다.

'천원의행복'은 올해 10개 공연을 16회 선보일 예정이다. 노인, 장애인, 자립청소년, 다문화 가정 학생 등 공연관람의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전석 초대로 진행하는 '행복 동행석' 비중을 확대해 4회차를 전석 행복 동행석으로 운영한다.

서울청년문화패스 관련 자료. [사진=서울시]

'예술로 동행'은 29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연극, 뮤지컬, 국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다.

서울시립교양학단도 34회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통해 클래식 공연을 할 예정이다. 한강, 박물관, DDP 등지서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각 자치구에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동네 음악회', 서울시가 운영하는 창작공간에서 매월 첫째 목요일 무료로 공연을 제공하는 '서울스테이지11' 등이 시행된다.

◆장애인 위한 박물관·미술관 관람, 미술교육 등 지원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2개 특수학교 학생과 교원 6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활동보조인, 수어통역사 등 전문인력과 전세버스를 지원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문화체험과 예술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각 박물관·미술관이 장애영역별 맞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컨설팅을 지원한다.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으로 7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원한다.

서울 거주 9세 이상 24세 이하 발달장애(지적·자폐)청소년이 대상이다. 미술이론과 실기수업, 체험활동 등을 지원 받는다.

맞춤형 교육 지원과 대학 전공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 등 '전공 실기반'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용교육 프로그램인 '댄스 포 피디'를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 10주간 20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문화분야의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의 문화소외계층을 줄이고 심해지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문화정책 설계와 개발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매력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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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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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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