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에서 6년 만에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군은 해당 가정에 7년간 총 1억 5000여만원을 지원한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읍에 사는 이동훈, 김미나 부부가 지난 6일 남아 2명, 여아 1명의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세쌍둥이는 조선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31주 만에 1.5kg의 작은 체구로 세상에 나왔지만, 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세 쌍둥이 출산 축하 영상통화 [사진=강진군] 2023.04.11 ej7648@newspim.com |
산모 김 씨는 2019년 첫째 딸 출산 후 둘째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지난해 10월 보건소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조대학병원에서도 몇 년간 세쌍둥이 출산이 없었던 상황으로 담당 의료진은 원활한 출산을 돕기 위해, 사전 모의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1주일 정도 조대 병원 입원 후, 강진의료원 산후조리원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강진군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이외에 자체적으로 1인당 월 60만 원의 육아수당을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 없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세쌍둥이 가정이 받게 되는 육아수당은 월 180만 원이다.
출산소식을 접한 강진원 군수는 10일, 산모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군민을 대표해 출산을 축하했다.
강 군수는 "세쌍둥이 출산은 강진군에도 큰 경사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과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명실공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에 박차를 가해,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현미 강진군 보건소장이 지난 6일, 김씨의 친정(성전면)에 방문해, 군민 모두의 마음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꽃다발과 출산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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