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진안愛 주소갖기 운동' 등 인구늘리기 시책 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92명, 3월 52명 등 2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22명이 증가한 수치다.
진안군은 여전히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나 11개 읍·면 중 10개 지역에서 고루 전입인구가 늘면서 인구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사진=뉴스핌DB] 2023.04.10 lbs0964@newspim.com |
전북도 내 14개 시군 중에서 2월 대비 인구 증가를 보인 곳은 진안군을 비롯 김제시, 완주군, 순창군, 부안군 등 5개 지자체이며, 진안군은 완주군(0.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구증가율(0.24%)을 보였다.
진안군은 인구 증가 원인으로 출산, 육아지원, 귀농귀촌 지원, 청년 지원, 주거복지 지원 등 고른 분야에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11개 관내 기관·단체와 생활인구 진안愛 주소갖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공동 대응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올해 1월부터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전입장려금 지원사업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국적취득 지원사업, 학생수 늘리기 지원사업 등 신규시책 추진을 통해 전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숙박 단지인 진안고원 마이스테이 조성, 촌스런 마을여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인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진안군애향운동본부도 인구감소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인구 진안愛 주소갖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읍면 순회 설명을 통해 군민 모두가 인구늘리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범군민 인구늘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인구의 자연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한 인구증가가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도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진안만의 특색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면 전입 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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