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합동 감식도 진행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시청과 구청에 수사관을 보냈다. 또한 교량 관련 업체 5곳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5일 오전 9시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교 교각 난간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성남시 관계공무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3.04.05 1141world@newspim.com |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 대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법원에 신청해 이날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교량 설계부터 시공 그리고 안전 점검 및 보수 공사까지 하자가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또한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을 포함한 총 22명을 투입해 5시간가량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정자교 상부 보행로가 끊어진 지점과 교량 하부 그리고 하천에 쏟아진 잔해물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지난 6일 분당구청 교량 관리 업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분당구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지역 교량 정기검사에서 정자교가 양호 판정을 받은 과정 전반과 그동안 안전관리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정자교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면 보수에 대한 문제 여부 등에 대해 담당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 9시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교 교각 난간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교각에서 신호등이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 43명과 경찰 25명, 성남시 80명, 보건소 6명 한전 2명 기타 38명 등 총 194명과 소방장비 32대가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인도 길이 110m 중 약 50m 가량이 붕괴됐다. 당시 인도로 산책을 하던 95년생 남성 1명과 83년생 여성 등 2명이 난간과 함께 추락했다.
추락한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1명은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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