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약 비상] 교육당국, 4월 중 2주간 특별점검…학생 안전 '빨간불'

기사입력 : 2023년04월07일 16:43

최종수정 : 2023년04월07일 16:43

마약류를 포함한 유해 약물 특별 예방교육 강화
학원가 2주간 마약관련 특별점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대상 홍보 강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이른바 '마약 음료수' 사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조만간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특별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또 교육부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에서 제작한 카드뉴스를 즉시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학교 및 학원에 안내하기로 했다.

'마약음료 일당'이 피해 학생들에게 건넨 음료병. '메가 ADHD'라는 라벨이 붙어있으나 경찰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진 제공=강남경찰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마약류를 포함한 유해 약물 특별 예방교육' 강화 방침을 밝혔다.

우선 이날 교육부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에서 제작한 카드뉴스를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학교 및 학원에 안내하기로 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하는 데 좋은 음료를 시음 행사한다'며 마약성분이 들어간 음료수가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당시 음료병에는 '기억력 상승·집중력 강화 메가 ADHD' 상표가 붙었지만, 경찰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반응이 나왔다. 음료를 건넨 일당은 학생의 학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 복용을 시도했다'며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카드뉴스에는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 사례를 비롯해, 타인이 제공하는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등은 절대 섭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사한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사건이 발생한 서울 학교는 1학기 중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023학년도 학교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계획'을 세우고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

또 다음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마약퇴치본부와 연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신종마약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종마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마약범죄가 발생한 강남일대 학원가, 유흥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이달 중 2주간에 걸쳐 마약관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서울경찰청,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이 유해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범죄를 예방토록 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2023.04.07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