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호영, 세번째 원내대표 소임 마쳐..."당내 화합·총선 승리 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일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 개최
"중차대한 시기...와각지쟁 멈춰야"
"새 원내지도부, 의원 화합·소통 최우선"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퇴임을 하루 앞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여소야대 상황 극복할 수 있다"며 총선 승리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19일 당 비상상황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원내대표 임기를 시작해 약 7개월 간의 소임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지난 2020년 21대 총선 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은 데 이어 3번째 원내대표직 소임을 마쳤다. 두 번째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2021년 4월, 주 원내대표의 후임이 현 당대표인 김기현 원내대표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3.04.06 leehs@newspim.com

먼저 주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 1년은 초극한 직업이라고 할 만큼 여러 가지 고충이 많았다. 새 정부의 5년간 국정계획의 초석을 놓는 시기이기도 했다"라고 운을 떼고 "이런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서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는 데에 대해서 보람을 느낀다. 물론 그것은 무한한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보통 야당이었는가.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무기로 사실상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데만 골몰해 저의 어려움은 가중됐다"라고 회상했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중점 법안을 거의 모두 거부했다. 2023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윤 정부의 핵심 사업 예산은 모두 삭감했고 새 정부가 출범했으면 적어도 일은 시작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자신들의 예산을 반드시 관철하려고 하면서 시작 자체를 막는 상황이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을 강요했고 노란봉투법, 방송법, 양곡관리법 등 자신들이 여당일 때도 추진하지 않던 법안들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위장탈당을 통한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 습관적인 본회의 직회부 등 국회선진화법 규정 절차와 민주주의를 모두 형해화하면서 입법 폭주를 계속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을 남발했다"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 슬픔 빠지게 했던 이태원 참사는 그렇지 않아도 소모적 진영 대결로 얼룩진 의회 정치에 또다른 긴장을 초래했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러한 다양한 악조건 속 저는 입법 폭주와 싸우면서 정치와 협치 공간을 최대한 넓히려고 노력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큰 아쉬움은 신뢰와 협치의 정치가 정착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삼 확인한 사실"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김진표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3.04.04 pangbin@newspim.com

그는 "지난번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세기적 전환기에 처해 있다"라고 강조하고 "북핵 위기와 산업구조의 근본 변화에 세계질서의 재편과 초저출산이라는 인구학적 위기 등 복합위기의 퍼펙트스톰이 몰아치고 있다. 정치권 전체가 손을 맞잡고, 국민이 끌지 않으면 폭풍우를 헤쳐나갈 도리가 없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차대한 시기에 당리당략에 따른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굴 위에서의 싸움은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새 원내지도부를 향한 제언으로 "잘할 것이라 생각하고 저희들이 지난 7개월간 쌓았던 경험들을 다 고스란히 전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 원내지도부에 ▲당내 화합 ▲여당의 무한책임 ▲총선 승리의 세가지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합하고 단결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지만 아무리 큰 조직도 분열하고 불화하면 조직이나 국가나 패망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라고 했다.

이어 "새 원내지도부도 편가르기를 하지 말고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가장 최우선을 두고 해줬으면 좋겠고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 무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다. 다투는 일에 집중하지고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능력 있게 해주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세 번째는 내년 총선 승리다"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국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므로 새 원내지도부에 세가지를 꼭 잘 해주십사하는 간절한 부탁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주 원내대표는 "저는 이제 원내대표실을 떠나서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거기에서 다시 신뢰와 협치 정치 복원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