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31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이하 STO)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전자지갑 및 API를 개발해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했으며,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도 참여해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기관에 특화된 기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개발돼 유지보수 및 서비스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며 "또한 장기간의 퍼블릭 블록체인 운영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정 관리를 위해 향상된 보안 기능을 다수 갖췄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결성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에도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토큰증권 협의체에서 토큰증권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행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증권 토큰 발행 및 계좌관리 방안 설계를 지원하며 한국투자증권 STO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맡는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STO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은행 및 카드사 등의 얼라이언스를 확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향후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의 STO 생태계에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플랫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사업을 통해 한국은행 및 14개 은행을 대상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유통·폐기 전 과정을 설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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