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농가 781곳 3만1585마리...양성률 검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내달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소와 염소를 키우는 781농가 3만 1585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전파력이 강한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세종시 농가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하는 모습.[사진=세종시] 2023.03.31 goongeen@newspim.com |
시는 접종 완료 4주 후에는 백신 접종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항체 양성률에 대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소는 80% 이상, 염소는 60% 이상 법정기준치를 충족해야 하나 미달인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미달 농가는 백신 재접종 명령과 4주 후 재검사를 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으로 소 50마리 이상 전업 농가는 세종공주축협 동물병원에서 구매해 직접 접종하고 백신 비용을 70% 지원한다.
사육규모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고령농 등 백신 접종이 어려운 농가에 한해 공수의사 9명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 제외 대상은 예방 백신을 미리 접종해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2주 내 도축 출하 예정인 가축, 임신 말기(7개월 이상)인 가축으로 유산 위험에 따라 별도 관리해 분만 이후 추가 접종한다.
김대환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 동물방역담당은 "구제역 차단방역은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소중한 농장의 안전을 위해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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