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한국씨티은행은 2022년도에 9680억원의 총수익과 6565억원의 비용, 14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12월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0.72%와 19.83%이며, 전년도말의 16.92% 및 16.14%와 비교하여 각각 3.80%p와 3.69%p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 (사진=한국씨티은행) |
작년 총수익은 968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되어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대비 48.2% 감소했으며,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및 자산관리수익 감소가 주 요인이다.
비용은 6565억원으로 전년대비 67.1% 감소했다. 전년도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경상적 비용은 주로 인건비의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8.3%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이 주요인이다.
작년 12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대비 16.6% 감소한 20조5000억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25조원이었다. 12월말 현재 예대율은 59.8%를 기록했다.
작년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28% 및 2.61%를 기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 또 당행은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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