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오는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의 전기차 세제혜택 관련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익명의 한 미 정부 당국자는 로이터에 세부 지침 내용 때문에 온전하게 또는 일부 세액공제를 받는 대상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얼마나 많은 전기차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혜택이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는 기본적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이어야 한다.
여기에 배터리 부품 중 50%가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된 것이면 최대 3750달러의 부분적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북미산 배터리 부품 비율은 오는 2029년까지 매년 10%씩 점진적으로 늘어 100%로 확대된다.
핵심 광물의 경우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가 원산지인 광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비중은 40%에서 시작해 오는 2027년까지 80% 이상으로 상승한다.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3570달러의 혜택이 주어진다.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7500달러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세부 지침이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용어에 정의를 명확히 제시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재무부는 핵심 광물의 가공·추출·재활용 등 용어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 관련 규정을 추후 세부 지침을 통해 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충전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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