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로 위 가로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배희곤 도시건설안전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LED 교체사업은 주요 관광지와 특화거리, 범죄 우발지역 등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처음 들어가는 비용은 많지만 생애주기비용인 유지관리 비용은 적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배희곤 도시건설안전국장이 29일 도로 조명시설 LED 교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03.29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어둡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나트륨·메탈 가로등 3만8787개를 오는 2026년까지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로등 조도 및 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지역에 설치된 가로등과 보안등, 터널등 등 도로 조명시설은 총 5만2149개로 이 중 25.6%인 1만3362개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전주시는 전체 가로등의 74%를 차지하는 나머지 가로등을 순차적으로 LED등으로 전면 교체해 전주의 밤거리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강한 경제 전주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 22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전주시는 야간 관광객이 밀집한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통행량이 많은 상가 밀집지역, 특화거리 주변, 범죄·사고위험이 큰 어두운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메탈·나트륨 가로등 1880개를 LED 가로등으로 교체키로 했다.
동시에 올해 가로등 교체작업과 더불어 에너지 효율화계획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명시설 전주조사 및 LED 교체 종합계획 수립 용역'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사업의 우선순위와 효율·효과성, 파급효과, 유지·관리 방안 등 다양한 제반효과를 검토한 후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낡은 가로·보안등 3만8787개를 교체키로 했다.
오는 2026년 교체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도로 조명시설로 인한 전기사용량이 기존 2만5415MWh에서 1만166MWh 줄어든 1만5249MWh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전기요금도 연간 약 16억 원이 줄어들어 예산낭비도 막을 수 있다.
또한 조도의 경우에도 보도는 기존 5~30Lx에서 10~50Lx 이상으로, 차도는 10~30Lx에서 20~60Lx 이상으로 각각 개선돼 도로 이용자와 운전자가 안전하고 불편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에너지 절감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도 기존 1만1676tCO2/년에서 7006tCO2/년으로 약 절반 가까이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소나무 2433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전주시는 향후 가로등 교체사업으로 인해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지역 대표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어둡고·칙칙한 밤거리가 아닌, 머물고·체류하고 싶은 밤거리에서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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