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카플레이션 속 완성차업계, '가성비' 전쟁 중

기사입력 : 2023년03월28일 06:02

최종수정 : 2023년03월28일 06:02

'갓성비' 트랙스,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 돌파
지난해 7월 토레스도 3만대 판매 달성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글로벌 원자재가 인상으로 카플레이션(차+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로 무장한 신차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지난 22일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3일만에 사전계약 물량 6000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출시 1주일 째인 28일에는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는 가성비 덕분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지만 세그먼트(차급)상 소형 SUV에 속한다. 경쟁 모델은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 셀토스, KG모빌리티 티볼리,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등이다.

이중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작 가격이 2052만원으로 1958만원의 XM3 다음으로 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하위 트림인 LS의 경우 옵션이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ACC)뿐이며 35만원이여서 옵션 사양을 적용해도 2087만원이다. XM3의 시작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신차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은 셈이다.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도 지난해 신차인 토레스를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뽐냈다. 토레스는 2800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트림이 3410만원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3000만원 초반대에서 시작해 최고 트림이 4000만원을 넘어가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보다 저렴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레스와 같은 모델을 그 가격에 팔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였다.

이를 바탕으로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3만2741대를 돌파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기세를 이어가 연내에는 토레스를 기본으로 한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사진=쌍용차]

이러한 완성차업체의 가격 경쟁력은 카플레이션 속에서 더욱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130만원이었던 국내 신규 승용차 취득 평균가격은 2019년 3290만원, 2020년 3621만원을 거쳐 2021년에는 4040만원으로 올랐다. 2022년 상반기에는 4278만원으로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도 최상위 트림이 5074만원이지만 준대형 세단인 점을 감안할 때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 르노코리아가 중국 길리그룹과 합작해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친환경차 역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가격 하나만 갖고 소비자가 몰리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물론 품질이나 옵션이 다양해야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레스 등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중견 3사가 가성비 좋은 모델을 많이 출시해줘야 한다"며 "KG모빌리티와 지엠에 이어 내년에 길리와 합작해 친환경차를 내놓을 르노코리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