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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권 위기 '진화 불가' 경고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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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태" 한목소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미국 은행권 위기가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급한 불은 끈 듯 보이나 은행 업계를 짓누르는 스트레스가 미국 경제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음은 날로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 은행 위기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대체로 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2008년과 같은 규모의 거대한 금융 위기를 차단할 수는 있으나 혹여 실패할 경우 막대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블룸버그] 2023.03.24 kwonjiun@newspim.com

◆ 위기 진화 불가 가능성 간과 말아야

23일(현지시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은행 시스템 스트레스가 미국 경제의 다른 분야로 확산될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어 우려보다 더 큰 금융 및 경제적 충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트시 셰트 무디스 신용전략국장은 미 금융당국이 "은행권 안팎에 대한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 없이 현재의 혼란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은행 리스크가 다른 부문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며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돼 은행들이 신용 제공을 축소하는 경우가 첫 번째 시나리오다. 무디스는 여러 주머니에서 동시에 리스크가 구체화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면서, 해당 시나리오가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는 SVB처럼 곤경에 빠진 은행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민간 기업과 공공 단체들로 위기가 전염되는 경우다. 해당 은행들과 예금, 대출 등 거래를 해왔거나 이 은행 채권 또는 주식을 보유한 기업들을 통해 리스크가 전이될 위험이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정책 결정권자들의 실수로 은행 문제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가능성이다. 무디스는 당국이 현 금융권 위기에 대체로 성공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혹시라도 당국이 플레이션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사이 빠르게 진화하는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출신인 셰일라 베어는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방 은행들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은행권 전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방 은행들만 특별히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모든 은행이 마주한 문제이며 금리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 위기가 발생한다면 (연방준비제도가 바라고 있는) 연착륙은 불가능하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고 금융 위기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미국 주택 [사진=블룸버그]

◆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태'

월가에서는 현재 은행권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기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불안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상업 부동산을 은행발 금융권 위기 이후 가장 위협받는 시장으로 꼽았다.

조지 개치 JP모간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지불해야 할 이자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이라는) 제동을 걸면 당장 차유리를 뚫고 나갈 피해자가 생길텐데 은행이 그 첫째였고 이제는 상업 부동산 차례라고 주장했다.

TS 롬바드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은행권이 연준의 과격한 금리인상 전 과도하게 여신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을 집중했고, 이는 고금리 여건이 지속되면서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600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상업 부동산 대출 중 절반 이상이 은행 대출이라면서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2023년 만기 도래하는 상업용 모기지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르고, 이는 중소형 은행과 지역 은행의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렙에 따르면 주거 부동산 대출을 포함한 미국 소형은행의 부동산 대출 총액이 2조3000억달러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체 금융권 상업용 모기지의 80%에 해당한다.

토마스 피르코르스키 콜롬비아 경영대 교수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대출 자산 및 유가증권 시장 가치가 대차대조표 상 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정이고, 이로 인해 최대 186개 은행이 파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월가의 '닥터 둠'으로 통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의 칼럼을 통해 가파른 부채 증가가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흡사한 형태의 금융위기를 일으키는 한편 실물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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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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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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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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