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3월 FOMC 종료, '신스틸러'는 파월 아닌 옐런이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옐런 "예금 포괄보험 검토 안 해" 발언이 '공포 자극'
파월 '연내 인하 없다' 발언도 투심 짓눌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목이 집중됐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이 취해진 가운데, 월가에 뜻밖의 악재가 된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아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성명서 발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소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는 매파(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적 뉘앙스가 섞여 있었다.

하지만 은행권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옐런 장관의 '반전'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아래로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기자회견 마치고 퇴장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2023.03.23 kwonjiun@newspim.com

◆ FOMC와 파월 발언 키 포인트는

이날 연준 정책 결정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는 매파와 비둘기파 메시지가 뒤섞였다.

우선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4.75~5% 수준으로 25bp(1bp=0.01%p)올리며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베이비스텝을 취했다.

금리 인상 예상 추이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5.1%로 그대로 유지됐다. 오는 5월 한 차례만 더 올리면 최종금리에 도달하는 셈이다.

성명서에서 연준은 종전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빼고 '일부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 may be appropriate)'고 썼다.

이와 관련해 파월은 'some'과 'may'라는 단어에 주목할 것이라면서, 진행형인 은행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감안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는 추가 인상에 대한 확실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소화됐다.

다만 뒤이어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대하지 말라며 매파적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연내 금리 인하는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은행 위기 확산으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던 연준의 양적긴축(QT) 조치는 지금과 같은 월 950억달러 규모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은행 위기와 관련해서 연준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평가했고, 다만 금융시장 혼란으로 가계 및 기업들의 금융 여건은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서 발언 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2023.03.23 kwonjiun@newspim.com

◆ 숨은 복병은 옐런

이날 증시는 FOMC 결과와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상원서 진행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증언에 투심은 빠르게 냉각됐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은행들의 모든 예금을 일괄적으로 보장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파산을 선언한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 은행 등에 25만달러의 보험 한도와 관계 없이 고객 예금 전액 보증하기로 한다고 밝혀 은행 위기 확산을 진정시킨 바 있다.

또 하루 전만 하더라도 옐런 장관은 은행권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 이날은 보수적인 뉘앙스가 부각된 것이다.

옐런 의장은 은행 부실이 "뱅크런 전염으로 퍼지는 시스템 위험 수준으로 간주될 경우 연방예금보호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호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스템적 위험 예외를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당장은 이러한 시스템 리스크를 케이스별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포괄 보험 제공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15% 넘게 빠지고,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17% 넘게 밀리는 등 은행주 폭락이 이어졌다.

옐런 악재에 채권 금리도 낙폭을 키웠다.

오후 5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5bp가 밀린 3.444%에 거래됐고, 2년물은 23.2bp나 떨어진 3.935%를 기록했다.

23일 파월 기자회견과 옐런 증언에 따른 시장 움직임 [사진=블룸버그] 2023.03.23 kwonjiun@newspim.com

◆ 파월+옐런 동시발언에 월가 '소화불량'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연준 의장과 옐런 재무 장관의 발언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드문데 두 수장이 다소 상반되는 메지를 전하면서 트레이더들의 혼란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이 있을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연출되는 것은 흔한 일이나, 같은 시간대에 옐런 장관 증언이 함께 진행된 점이 시장 출렁임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스티브 시아바로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은행 예금에 관해 옐런과 파월이 동시에 상반되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 놀라웠다"면서 파월은 궁극적으로 모든 예금이 안전하다고 말한 것이고, 옐런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로 찬물을 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 위기를 진화할 것으로 기대되던 예금 전액 보증 내용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옐런의 말이 전해진 오후 3시경 시장 분위기도 급격히 악화됐고 특히 은행주들이 고꾸라졌다.

이를 두고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옐런의 발언은 은행주에 분명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단 한 차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증시가 빠르게 하락한 이유는 파월과 옐런이 상반되는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자회견서 파월이 투자자들에게 금리 향방에 대한 확실성을 심어주지 못했고 오히려 불안감만 남긴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고 평가했다.

조 길버트 인테그리티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 조 길버트는 "파월이 (매와 비둘기라는) 양 방향을 모두 취하려 한 것 같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번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일 수 있는데, 금융 여건이 너무 느슨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파월은 시장이 이를 알아차리길 원치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