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차기 국수본부장 인선에 대해 "늦어도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충북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신임 국수본부장 재인선 계획을 묻는 질의에 "내·외부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로 가면 바로 임명하면 되고, 외부로 가면 공모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한 번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내부 선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목소리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가 전체 틀 안에서의 경찰이고, 국민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며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진 만큼 외부 시각 차원에서 접근해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다양한 장단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찰청장은 외부 공모 또는 내부 선발 절차를 통해 적임자를 추천한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재직 시절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수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강제전학 처분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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