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조사...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연동 서비스 긍정적 반응
[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오는 21일로 예고된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 4명 중 3명은 애플페이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6.9%였다. 현재 갤럭시 휴대폰 이용자의 삼성페이 이용률이 50% 선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아이폰 이용자는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로 바로 이용하겠다(34.0%)는 응답보다는 타 카드사로 확대되기를 기다렸다 이용하겠다(42.8%)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서비스 초기 현대카드에 한정된 사용 가능 카드가 조기 확산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애플페이 이용 의향자가 우려하는 것(복수응답)은 △애플페이에서 모든 카드를 지원하지 않을 것(47.9%) △삼성페이보다 사용처가 적을 것(46.7%)이라는 응답 비율이 확연히 높았다. 이런 이유로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로 인한 이탈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대응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연동 서비스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두 페이 서비스 제휴 시 갤럭시 이용자 5명 중 2명(40.8%)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모두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삼성페이를 잘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도 3명 중 1명(32.7%)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모두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세부적으로 삼성페이 이용자는 네이버페이보다 삼성페이의 온라인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면서 "기존 삼성페이의 헤비 유저층을 기반으로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3주간 전국 20~69세 성인 1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