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주말 실리콘밸리은행(SVB) 구매자 물색에 실패한 미 규제당국이 다시 한 번 매각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관계자들이 이날 상원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매각 입찰 재추진 계획을 알렸다고 전했다.
규제당국이 SVB 매각 실패를 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매각 추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미 정부가 SVB 고객 예금을 보험 한도와 관계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결정한 만큼 손실분담(loss-sharing) 약관 등 입찰자에 유리한 조건들도 추가로 제시될 수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입찰에서는 미국 대형 은행 중에서는 인수 의향을 보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고, 1개 기관이 의사를 보였으나 FDIC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현재로서 SVB 2차 입찰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SVB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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