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KT&G 본사서 간담회..."협력적 노사관계" 강조
"임금·인사 공정성 확대 중요...선도적 역할 필요" 기대도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KT&G 노사가 더욱 화합해 앞으로 더욱 큰 회사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KT&G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노사협력으로 회사 성장을 위한 포부를 밝혀 큰 호응을 받았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KT&G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3.03.09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간담회는 KT&G의 협력적 노사관계와 사회적 역할을 주요 화두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태기 위원장, 오치범 KT&G부사장을 포함해 중앙노동위원회,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KT&G 등 노·사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협력적 노·사관계 모범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KT&G가 공사 전환 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노·사 자율의 협력적인 분쟁해결 문화가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KT&G가 임금 및 인사에 있어 공정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한 임금과 인사 제도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만드는 핵심요소"라면서 "KT&G 모범사례가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대전 지역 여타 기업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오치범 KT&G 부사장은 "직장에서 발생 가능한 권리분쟁에 대해 노동위원회 지원을 받아 노·사 자율로 해결하는 절차 협약에 대한 노·사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KT&G 노·사 협력 사례가 자회사는 물론 협력업체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KT&G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3.03.09 jongwon3454@newspim.com |
한편 KT&G는 지난 2002년 민영화 후 노사분규 없이 원만한 교섭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2021년 유럽연합위원회로부터 '평등임금인증'을 수여 받았다.
평등임금인증은 기업이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동등한 임금정책 시행 및 채용·승진 등 인사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 검증하는 제도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