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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산둥의 '새로운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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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새해가 시작되고 만물이 소생한다. 많은 성과와 수확을 거두었던 2022년이 조용히 멀어져간다. 그러나 산둥의 '앞서 나간다'는 결심,'새로운 국면을 연다'는 포부, '용감하게 책임지는' 자신감과 '능숙하게 행동하는' 변함없는 마음은 오히려 이미 산둥 대지에 새겨져 반석처럼 단단히 자리잡았다.

지난 5년 동안 산둥 지역의 GDP는 연속 2조 위안대를 넘어섰으며 GDP는 연평균 약 5.4%를 성장했다. 총 식량생산량은 9년 연속 천억 근 이상으로 안정화되었으며 규모이상 산업부가가치는 연평균 5.2%씩 증가했다. 수출입 규모는 3조 위안을 돌파했고, 해양경제총량과 연안항구 물동량은 각각 중국 전체 2위와 1위에 올라섰다. 시장주체는 1400만 개를 넘어섰고 세계 500대 기업은 4곳 늘었다. 산둥성이 '양회'에서 전한 우수한 데이터와 눈부신 성적은 연마하고 분발하여 점차 앞으로 나아가는 산둥의 강력한 힘과 착실하고 간고분투하는 1억여 산둥인의 성격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도약을 꾀하고 있는 산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것을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자신감과 저력으로 삼았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설정한 향후 5개년의 목표로 더욱 강하고 개방적이며 아름답고 행복한 산둥을 그려냈다. 2027년까지 종합 실력이 크게 향상하고 고품질 발전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상위권에 오를 것이며 1인당 GDP는 11만 위안에 도달할 것이다. 또한, 신구동력전환(新舊動能轉換)이 우위를 굳히고 이른바 '4신(신기술∙신산업∙신업태∙신모델)' 경제적 부가가치가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탄탄한 종합실력과 함께 인민은 부를 얻을 것이며 문명 수준이 향상하며 거버넌스 효율성이 우수하고 생태환경이 아름답고 강성한 산둥성의 면모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바다로 솟구쳐 들어가는 황하의 기세처럼 새로운 출발점에 선 산둥은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하고, 분발하여 중국식 현대화'산둥 실천'을 추진하는 데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진= 금교 제공]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여 황하의 주요 국가 전략 추진

"건물 1층은 상가, 2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두고'윗층에선 안거하고 아랫층에선 즐겁게 일한다(上樓安居,下樓樂業)'고 부릅니다."춘절 연휴 기간 천자오유(陳兆友)가 활짝 웃으며 손님에게 자신의 새 집을 소개하고 있다. 새 집은 실내가 넓고 밝으며 수도, 전기, 난방이 모두 갖춰져 있다. 창 밖으로 여기저기 우뚝 솟은 산봉우리들이 보이고 호숫물이 일렁이는 것이 마치 시골 별장과 같다.

그가 사는 타이안(泰安)시 둥핑(東平)현 라오후(老湖)진 첸부쯔(前埠子)촌은 얼마 전 새로운 곳으로 이주를 했다. 둥핑호는 황하 유역의 중요한 수자원 저장 지역이다. 예전에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왔던 그는 지대가 낮은 낡은 집에서 살았다. 타이안시는 인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최근 몇 년 동안 황하탄구 이전, 정착지 이주(易地搬遷) 등 사업을 시작하여 마을 사람들을 잇달아 새로운 지역사회로 이주시켰다.

그는 '안거몽(安居梦)'을 이룬 황하탄구 주민 중 한 명일 뿐이다.

산둥성은 <정부업무보고서>에서 5년 동안 시진핑 총서기의 산둥업무에 대한 주요 지시와 요구를 확고하게 이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10월 총서기가 직접 산둥성을 시찰하며 산둥성에 황하의 주요 국가전략의 이행 방향을 제시한 이후 황하 유역의 생태 보호와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산둥 인민의 자신감과 결의를 크게 고무시켰다. 그 후, 산둥성은 일련의 계획을 발표하고 시행하여 황하 연안 생태 둘레길을 건설하였고 황하구 국가공원 건설을 추진하여 황하탄구 주민들의 이주가 완전히 완료되었으며 60만 탄구 사람들이 '안거몽'을 기쁘게 이뤘다. 많은 주요 프로젝트가 고품질 발전을 이끈 것이다.

황하 양안의 주민들이 얻은 '안정된 행복'은 '황하 중대 국가 전략'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다음 단계는 황하탄구이 이주 및 건설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해 탄구 사람들이 '치부몽(致富夢)'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다.'하나의 도시군, 두개의 중심(지난∙칭다오), 세개의 경제권[성회(省会)경제권∙자오둥(胶东)경제권∙루난(鲁南)경제권]' 도시구도로 새로운 허쩌(菏澤) 루시(魯西)의 번영을 추진한다. 농촌 진흥 산둥 모델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농업으로 강성한 산둥성의 건설을 가속화한다. 이것들을 성정부의 업무보고에 포함시켜 황하 중대 국가 전력을 이행하는'산둥행동'이 지속될 것을 보여주었다.

[사진= 금교 제공]

◆스마트 제조 혁신, 신구동력전환 우위 구축

5년 전, 지강(濟鋼, 지난강철그룹유한회사의 간칭)은 지난의 철강 생산라인의 전체 라인 가동을 중단하여 중국 최초로 철강 본업을 전면 폐쇄한 천만 톤급 철강 기업이 되었다. 5년이 지난 지금, 지강은 디지털정보, 스마트제조, 현대 서비스를 필두로 하는 3대 산업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중국 500대 기업으로 복귀했다. 2022년 영업이익은 466억 위안으로 예측되어 철강사업이 중단되기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 '철강이 빠진' 지강은 5년 동안 산둥성의 신구동력전환을 이룬 생생한 사례가 되었다.

최근 산둥성은 '등롱환조(騰籠換鳥, 원래 있던 것을 대신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함), 봉황열반(鳳凰涅槃, 과거사를 떨쳐내고 부흥을 이뤄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의 기대를 짊어진 산둥 기업은 투혼과 의욕, 결심과 용기를 바탕으로 산둥 동력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는 산둥의 신구동력전환이 '5년 돌파'의 해로 지난 5년 동안 산둥내 '산란오(散乱污, 산: 도시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공업기업. 란: 난개발을 추진한 기업. 오: 법률이나 규정을 위반해 오염물을 배출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하여 폐수, 배기, 오염물을 배출한 공업기업)' 관리 대상 기업은 11만 개가 넘었으며 '4신'경제적 부가가치와 디지털 경제규모는 각각 10% 이상, 40% 이상의 증가했다. 경제의 상승과 하락의 반복 속에서 성 전체의 경제 구조와 수준은 추세적이고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혁신의 길은 전진하지 않으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산둥은 다시'신구동력전환 심화에 힘써 현대화 산업체계 구축의 효율성 제고'를 중점 사업에 포함시켜 '프리미엄화 수준 향상, 스마트화 성장 추진',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 개선', '동력에너지 전환 시장화 메커니즘 완비' 등을 통해 동력에너지 전환 우위를 빠르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다. 산둥성은 이미 신구동력전환에 사명을 걸고 발전 정책에 이를 포함시켰다.

[사진= 금교 제공]

◆파란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저탄소 고품질 발전에 힘을 모으다

전세계 첫 자기부상 전자 썰매 시설이 지난에서 성공적으로 가동되었다. 세계 최초로 설계한 시속 600km 고속 자기부상 교통시스템이 칭다오에서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 세계 최초 심해 풍광 동시 부유식 풍력∙태양광 프로젝트가 옌타이(烟台)에서 처음으로 전기를 내보냈다. '최초',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얻은 성과들이 산둥에서 점점 더 많이 탄생하고 있다. 이것으로 중국 최초로 녹색∙저탄소 고품질 발전을 주제로 한 전략배치가 산둥에 낙점된 이유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산둥은 이처럼 중대한 기회에 직면할 때마다 항상 적극적으로 나섰다. 수개월 동안 계획하여 <산둥성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선행구 건설을 위한 3개년 행동계획(2023-2025년)>을 공식 발표하고 정책, 프로젝트, 책임 리스트를 일괄 시행해 선행구 건설 착공을 촉진할 것이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서>는 녹색, 저탄소, 고품질 개발의 선행구 건설을 출발점으로 하여 중국식 현대화 '산둥 실천'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표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산둥의 아름다운 바탕색은 선명한 녹색뿐만 아니라 고귀한 파란색도 빠질 수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활성 탄소 저장고인 '블루 카본'을 어떻게 잘 개발할 수 있을까? 중국 과학원 해양 연구소 위런청(于仁成) 상무위원은 "산둥성은 블루 카본 싱크와 관련하여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산둥은 지리적 이점이 뚜렷하여 해양 관련 분야의 연구와 개발 이용이 줄곧 중국에서 선두에 있습니다. 임해습지, 염전습지, 해초베드, 맹그로브 숲 등 블루 카본 생태 시스템이 풍부하여 블루 카본의 연구 이용에 큰 편의를 제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둥성 제12차 당대회는 '블루 카본 싱크 행동' 결정과 함께 관련 사업을 배정했다. <정부업무보고서>는'블루 카본 싱크 연구개발 이용 추진'을 향후 5년 임무에 직접 포함시켰다. 이것으로 산둥 해양 카본 싱크 건설이 이미 도약 수준을 넘어 돌파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으며 미래 고품질 발전이 상당히 기대된다.

[사진= 금교 제공]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여 문화 '양창'개척자 역할을 해내는 산둥

동해와 태산 사이에 기백이 넘치는 제풍이 불어온다(海岱之間, 泱泱齊風). 직하학궁에서 백가쟁명이 일어난다(稷下學宮, 百家爭鳴). 두터운 문화를 간직한 옥토에는 산둥인의 깊은 문화적 소양과 심원한 정신적 추구가 담겨 있다.

시진핑 총서기는 산둥을 시찰할 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중화문화의 발전과 번영을 조건으로 삼아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서 중화의 우수한 전통 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발전을 추진합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산둥 사람들이 우수한 중국 전통문화의 수호자, 전승자 역할을 잘 해내고 문화 '양창(兩創,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 혁신적 발전)'의 개척자와 선행자 역할을 잘 해내도록 격려했다.

제공자문화축제, 니산(尼山)세계문명 포럼의 영향이 계속 확대되며 민족 가극 <이멍산(沂蒙山)>이 국가급 상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3회 연속 성내 관광개발대회를 개최하여 '호객산둥 호품산둥(好客山東 好品山東)' 브랜드가 더 빛을 발휘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고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정부업무보고서>에 기록된 각 성과는 최근 몇 년 동안 산둥 사람들이 인문 옥토를 깊이 경작하고 문화의 '양창'을 추진한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산둥이 중화문명 스토리를 잘 풀어내고 문명 교류를 촉진하는데 특유의 역할을 발휘했다.

긍정에너지는 항상 큰 흐름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산둥문맥(山東文脉)'공정, '치루문예고봉(齊魯文藝高峰)' 계획, '산둥 핸드메이드, 산둥 스마트 제조(山東手造, 山東智造)' 공정, '친절한 산둥인(厚道山東人)' 이미지, '미덕산둥(美德山東)' 건설 등이 이미 산둥성의 향후 5년 목표의 임무에 기재되었다. 산둥성은 '황하대집(黄河大集, 황하 연안 지역에서 서는 큰 장)'행사를 개최하여 황하 문화관광 소비 브랜드를 구축하고 황하 연안, 대운하, 제장성(齊長城), 황해∙발해 문화체험 둘레길과 자오지(胶济) 철도 연안 문화체험 코스를 건설할 계획이며 성급 전역 관광 시범구역 10곳을 새로 건설하고 관광개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도 이미 2023년 중점 사업 안에 명시됐다.

한 국가, 한 민족의 강성은 늘 문화 융성이 뒷받침한다. 천년 문화에 젖은 산둥 사람들은 반드시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하고 치루(齊魯) 문화의 풍부한 자원적 이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더 많은 산둥 문화 관광 명품을 내놓고 빛을 발휘해 더 인간적인 '문화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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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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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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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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