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통신 두루 경험한 ICT 전문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 이사회는 7일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윤경림 그룹 Transformation부문장 [사진=KT] |
윤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과 석사 학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현대자동차와 LG유플러스, CJ 등에 몸 담으며 통신과 비통신 사업을 두루 경험한 ICT 전문가다. 특히 ICT 관련 기업에선 통신과 미디어, 인공지능(AI) 등 관련 역량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는 7일 CEO 후보심사위원회를 열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결과 윤경림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T는 대표 선임 과정에서 몇 개월간 잡음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차기 대표 후보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꾸리고 30대 주주와 KT 노조 의견까지 고려해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윤 사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을 경우엔 새 대표이사 임기가 시작돼 2026년 3월까지 KT를 이끌게 된다.
다만 관건은 국민연금의 최종 결정이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종 후보자에 대해 반대표를 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투표가 부결될 경우 선임 절차를 번복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8.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7.5%, 신한은행이 5.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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