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유가 급등 기저효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온 가운데 한국은행은 3월 물가 상승률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3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6일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2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금통위 당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라며 "이번달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어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인 2%를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통계청은 2월 물가 상승률은 4.8%로 10개월 만에 5% 밑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4.0%로 지난 1월(4.1%)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10.05 kilroy023@newspim.com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