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 등으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바이오산업에 발맞춰 동해형 바이오산업 구상에 착수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이후 면역체계 증진 등 건강에 대한 세계시장 규모가 2010년 이후 연평균 9.8%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바이오산업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미래 신산업으로 보고 있다.
동해시청.[사진=동해시청] 2023.01.05 onemoregive@newspim.com |
또 세계 각국이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정부도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범정부적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시의 경우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도내 수산물 유통 중심지이자 환동해권 최고의 입지를 지닌 국제 물류 수입 거점 동해항·묵호항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동해바다와 태백산맥 등의 잠재적 자연환경을 비롯해 북평 산업단지 및 경제특구지역을 활용한 산업 활성화 이점, 경제자유구역 개발가용지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소프트 인프라 결합 여건이 타지역보다 유리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동해시는 국내외 바이오산업 현황 조사 및 전략, 정부 바이오산업 주요 정책 분석 후 시에 적합한 바이오산업 분야 발굴, 분야별 협력 가능 기업군 선정 및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블루오션에 해당하는 해양 및 산림 중심의 청정 그린 바이오 소재 원재료 활용, 상용화 전략 구상을 마련하는 한편 원천기술을 활용해 국제 정기항로를 활용한 수출입을 추진하고 기업 유치 도모,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 연계로 글로벌 관광 휴양 도시, 환동해권 산업, 교육,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고용효과도 큰 만큼 선제적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차별화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동해형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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