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단계·감염병 등급 조정도 논의
코로나19 병상 3900여개→1000여개 축소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판단 아래 확진자 7일 격리의무 단측과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유행의 척도가 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8주째 1 아래를 나타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며 "이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스크 의무 전면 해제, 확진자 7일 격리의무 단축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23.03.03 yooksa@newspim.com |
현재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는 지난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 조정된 이후 확진자 7일 격리와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 일부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남은 조치에 대해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경보가 '경계'나 '주의'로 하향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 장관은 "일평균 확진자가 9주 연속 줄고 병상 가동률도 11.5%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현재 3900여개인 코로나19 병상을 1000여개로 축소한다"고도 밝혔다. 이는 하루 확진자 4만명 발생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후 첫 새 학기가 시작됐다"며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니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