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BMSI, 81.3..."채권시장 심리, 전월대비 소폭 악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채권 전문가 10명중 7명은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명의 전문가는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총 34명으로 이중 33명(97%)은 25bp을, 1명(3%)은 50bp을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료=금융투자협회] 2023.02.21 yunyun@newspim.com |
금투협 관계자는 "한국 가계 부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1.3으로 전월(84.2) 대비 소폭 하락했다. BSMI는 채권시장의 참여자들의 시장 인식에 대한 조사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 할 것으로 기대해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100 이하이면 시장 심리 위축을 뜻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며 3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금리전망 BMSI는 57.0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전월 86.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자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 BMSI는 91.0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전월 95.0)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대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응답이 증가했다.
그 외에 환율 BMSI는 81.0로 전월(63.0) 대비 개선됐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잇따르며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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