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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한은, 23일 기준금리 동결 유력

기사입력 : 2023년02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9일 08:00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긴축 부정적 영향 우려
美 CPI 전망치 상회…인상 소수의견 1~2명 예상
5대 손보사, 25일 책임 개시부터 車보험료 2% 인하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오는 23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에서는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다음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 내린다. 보험료 인하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운행량이 늘어 사고는 증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8 photo@newspim.com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3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3.50%까지 끌어올린 만큼 그간 누적된 긴축 효과를 지켜볼 것이란 의견이다. 현재 기준금리 3.50%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지난 2008년 11월(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진욱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윤석열 정부의 우선순위는 1분기부터 수출 회복과 주택시장의 연착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이는데, 긴축 통화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1월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위원회가 최종금리를 올릴 우려가 발생한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혔다.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작년 12월(6.5%)보다 0.1%포인트(p)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졌으며, 전월보다 0.5% 올라 시장 전망치(0.4%)를 웃돌았다. 주택 임차료 등 주거비용이 0.7% 올라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진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휘발유(2.4%), 천연가스(6.7%) 위주로 오른 영향이 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1명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될 우려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언급을 통해 긴축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도 "다만 소비자물가가 3% 미만으로 안정화되기 전인 5월까지는 상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고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서영경 위원이나 박기영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3일 금통위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와 경제성장률 등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하는데,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1.7%에서 1%대 초중반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에서 1.7%로, 현대경제연구원은 2.2%에서 1.8%로, 한국경제연구원은 1.9%에서 1.5%로 내렸다. 반도체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자 둔화가 지속된 탓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업계에서는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25일 책임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2.1%, 메리츠화재는 2.5%,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2.0% 내린다. 메리츠보험은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5%의 파격적인 인하율을 결정했고, 삼성화재는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3대 DB손해보험, 현대해상보다 인하율을 높였다.

지난해 대형 4개사(삼성·현대·KB·DB)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권(78~82%)인 80.5%를 기록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올해는 보험료 인하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정비요금 인상과 이동량 증가가 겹치면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통상 겨울에는 차량 사고가 급증하는데, 지난달 설 연휴에 동결로 인한 긴급 출동 건수가 많아 손해율이 평년보다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 상승으로 정비요금이 오른 것도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 부담에 공감해 자동차보험료를 내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차량 운행량이 늘어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수입이 줄었기 때문에 손해율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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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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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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