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에 입력한 발주 정보 집계
공공기관 22.7조·중앙행정 3.7조·지자체 11.7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올해 38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공사를 발주한다.
조달청은 20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올해 신규 공공공사 발주계획을 집계한 결과 38조1000억원 규모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주계획은 각 기관이 계약관련 법령에 따라 나라장터에 입력한 발주 정보를 조달청이 집계한 것이다. 올해 집계치 38조1000억원은 전년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조달청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자료=통계청] 2023.02.20 jsh@newspim.com |
먼저 기관 유형별 발주규모를 살펴보면,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약 6조원, 36% 증가한 22조7000억원의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집계치의 60%에 육박한다.
공공기관 발주가 늘어난 것은 고속도로, 철도 등 신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6조1000억원, 국가철도공단이 4조6000억원 규모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반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14.2%, 4.2% 감소한 3조7000억원, 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로시설물과 교육시설 등의 신규 물량 감소 여파다.
올해 발주 물량 중 60%가 넘는 23조2000억원이 상반기 조기 발주될 전망이다. 다만,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철도 등 대형 SOC 발주가 공사일정상 하반기에 몰려 상반기 발주 비중은 47.7%로 예상된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상반기 중에 계약 요청할 경우 조달수수료를 최대 10% 할인하고, 공고기간 단축 운영, 신속한 계약절차 진행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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