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사회 개최 결정
2025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 확정
수익 60~70% 수준 배당정책 유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삼성물산이 시가 3조원 규모의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향후 5년간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일관된 정책 이행으로 안정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 전량을 분할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자사주 전량을 향후 5년간 소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향후 3년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창출 재원의 대부분을 최우선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수소, 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와 바이오 프로세싱, 의약품 개발, 연구수탁,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기술 투자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상품. 서비스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3∼4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보유 자사주의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이번 차 3개년 주주환원정책과 연계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2471만8099주(13.2%), 우선주 15만9835주(9.8%)로 이는 시가 약 3조원 규모에 이른다.
한편, 소각규모는 매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 주주환원정책으로, 삼성물산은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