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대 30cm' 10년만의 폭설...울진군, 읍·면 전통시장 제설작업 집중한 까닭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20:42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20:42

중요 생업 공간..."일상생활 피해 최소화 선제 대응"
비상2단계 발령·장비 178대 투입...사고·인명피해 없어
농어촌버스 미운행 14곳...16일 오전 중 운행재개 예정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설경보가 내려진 경북 울진지역에 이틀째 눈이 이어지면서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졌다.

지난 2014년 폭설 이후 10년만의 대설로 당시 적설량 17.2cm의 두 배에 달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15일 울진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울진 등 경북북부동해안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같은 날 오후 10시40분을 기해 울진 평지를 중심으로 '대설경보'로 전환되면서 시간당 1~5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15일 오후 6시 현재 울진지역에는 눈발이 잦아들면서 비교적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설경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돠면서 10년만에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지자 울진군이 가용 제설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군도,농어촌도로와 읍면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3.02.15 nulcheon@newspim.com

폭설이 예고되자 울진군은 전날 오후 6시 '대설주의보' 발령을 기점으로 군(郡)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어 울진군은 같은 날 오후 10시4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상향되자 '비상2단계'로 격상하고 제설차량과 장비 등 6대를 읍면별로 투입해 이날 자정까지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울진군은 이튿날인 15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설인력 202명과 장비 178대를 동원해 지방도와 군도, 농어촌도로와 10개 읍면 시가지도로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또 염화칼슘 8t과 제설용소금 10t, 염수 24t을 투입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살포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돠면서 10년만에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지자 울진군이 가용 제설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군도,농어촌도로와 읍면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은 울진읍 전통시장인 '바지게시장' 일원 제설작업 모습.2023.02.15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또 주요 도로 제설작업과 함께 울진읍 전통시장 등 읍면별 전통시장에 제설인력을 집중 투입해 시장 주차장과 골목길 등 취약지 제설작업에 주력했다.

전통시장은 주민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생업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울진군의 읍면별 전통시장과 진입도로 중심의 제설작업은 자연재난에 따른 주민 생활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이상직 건설과장은 "울진읍 전통시장을 비롯 읍면 전통시장 대부분이 닷새만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주민들의 생업이 이뤄지는 중요한 일상공간이다"며 "특히 전통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데다가 대부분 좁은 골목길로 이뤄져 빙판길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꼼꼼한 제설작업이 요구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진군이 울진읍 바지게시장을 비롯 후포,평해, 기성면 등 읍면 전통시장에 굴삭기와 트랙터,덤프 등 제설차량 13대와 군청 부서별 공직자와 읍면사무소 직원들을 대거 동원해 시장 안의 골목길을 중심으로 꼼꼼한 제설작업을 펼쳤다.

경북 울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돠면서 10년만에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지자 울진군 공무원과 주민들이 읍면의 전통시장과 골목길 등 일상공간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사진=울진군]2023.02.15 nulcheon@newspim.com

이번 이틀째 쏟아진 폭설로 울진지역에서는 미끄럼 교통사고 1건 외에 사고나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폭설로 인해 농어촌버스 14곳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와관련 울진군 관계자는 "농어촌버스 미운행 구간은 오지마을 구간으로 이르면 16일 오전 중에 제설작업을 완료해 정상 운행토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15일 오후 6시 기준, 울진지역 평지에는 평균 20cm, 산지지역은 23cm의 적설량을 보였다.

또 읍면별로는 △ 울진읍 28cm △ 평해읍 25cm △ 북면 19cm △ 금강송면 5cm △ 근남면 30cm △매화면 25cm △ 기성면 25cm △ 온정면 15cm △죽변면 14cm △후포면 24cm의 적설량을 보였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