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건양대병원은 신경외과 서인엽 교수가 소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후하소뇌동맥에 희귀 동맥류가 생긴 환자의 동맥류 제거 수술을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67세 여성 환자인 A씨는 소뇌동맥류가 수년 전 발견됐지만 과거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던 이력 등 신체 컨디션 문제 로 수술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서인엽 교수. [사진=건양대병원] 2023.02.15 gyun507@newspim.com |
이후 A씨에게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심장판막증이 진단돼 서 교수는 소뇌동맥류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장판막증은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하에 체외순환기 및 항혈전제 사용으로 인한 소뇌동맥류 파열 가능성이 커져 심장수술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서인엽 교수는 건양대병원 신장혈관흉부외과 김재현 교수와 협진을 통해 소뇌동맥류 수술 후 심장수술 순으로 시행하기로 협의하고 지난 6일 후하소뇌동맥류 제거술을 실시했다.
이날 서인엽 교수는 뇌조직 사이에 있는 뇌동맥류를 확보한 뒤 의료용 클립으로 해당 부위를 결찰해 동맥류 외부에서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수술법으로 안전하게 수술에 성공했다.
서인엽 교수는 "수술공간이 매우 좁고 뇌신경이 혈관에 닿아있어 잘못하면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무사히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심뇌혈관센터의 협진을 통해 고도의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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