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10일 논평을 통해 경기도가 최근 박수영 국회의원이 요구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국외 출장 계획안 결재 서류'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
국힘 대변인단은 "이러한 일은 경기도지사가 바꾸었어도 경기도는 여전히 '이재명 방탄'에 급급한 모양이다. 국가적 기밀도 아닌 뇌물혐의 전직 부지사의 국외 출장 내역 공개조차 거부하고 꼭꼭 숨겨 두는 것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논평했다.
대변인단은 "경기도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해당 내용이 공개된다면 경기도의 남북 교류 협력사업 및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핑계를 댔다고 한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국외 출장 내역이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남북관계 발전 장애'까지 들먹거리며 자료 제출을 회피해야 하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전 지사가 군림하던 지난 민선 7기 도정부터 경기도는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전방위적 '자료 제출 거부'를 일삼아왔다.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마다 반복적으로 도마 위에 오른 건 이재명 전 지사와 관련해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들여다볼 자료들의 제출 거부 문제였다"고 주장하며 "김동연 지사로 바통이 넘어간 민선 8기 도정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김동연 지사의 첫 국정감사에서도 경기도의 자료 제출 거부 행태에 여야 할 것 없는 항의가 빗발쳤음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저는 이재명이 아니라 김동연입니다라고 외쳤으나, 경기도의 자료 공개 거부 행태는 달라진 게 없다"고 일갈했다.
대변인단은 "이재명 전 지사가 스스로를 옹호하고자 쌓아온 경기도라는 '철옹성'의 문지기로 김동연 지사가 들어섰을 뿐이다"면서 "두 도정 간의 차이는 대체 무엇인가? 여전히 경기도는 '이재명 수호'에 골몰하고 있지 않은가? 이재명 전 지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선 8기 도정이 떳떳하게 제 갈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자료 제출 거부를 통한 방탄식 대처가 아닌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에 동참해 지난 수장이 경기도에 남긴 오명과 상흔 씻어내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힘 대변인단은 "경기도는 이제라도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에 성실하게 임해 이재명 전 지사, 이화영 전 부지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사실을 가려내는 일에 일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논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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