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차관, 9일 빈소 조문
윤석열 대통령‧이종섭 장관 조화
국내 탈북 국군포로 13명만 남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9일 오후 6·25전쟁 국군포로 고(故) 한재복씨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6·25전쟁 때 북한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다 탈북한 국군포로 한씨는 지난 8일 89살 일기로 별세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빈소가 차려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정부를 대표해 고인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한씨의 발인은 11일이며 유가족 뜻에 따라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9일 오후 6·25전쟁 국군포로 고(故) 한재복씨 빈소가 차려진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정부를 대표해 조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조화를 보내 한씨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했다.
한씨는 6‧25전쟁 중인 1951년 자원입대했다가 그해 12월 중공군 포로가 됐다. 북한으로 끌려가 1953년 9월부터 탄광에서 노역했다. 그러다가 2001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로 돌아왔다.
국군포로 귀환용사회장을 맡아 국내 송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국내 처음으로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씨는 생전에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우리 정치권과 사회가 관심을 갖지 않아 섭섭하다고 자주 토로했다. 한씨 별세로 국내 탈북 국군포로는 13명 밖에 남지 않았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