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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2월 경매...박수근 대표작 '노상', 야요이 쿠사마 '붉은 호박' 등 78점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11:26

최종수정 : 2023년02월10일 11:47

2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케이옥션 2월 경매가 오는 2월 22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된다.

총 78점, 약 45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노상>을 대표작으로 한국 추상 화단의 거장 윤형근,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의 작품, 이성자, 천경자, 최욱경 같은 한국 미술사에 주요한 방점을 찍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또 대가들의 종이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되어 다채로운 컬렉션을 갖추고자 하는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 미술에서는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탐 웨슬만, 앤디 워홀 등의 에디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야요이 쿠사마, Red Pumkin, 스크린프린트 (edition 44/120), 72.3×60.5cm | 1992, 추정가 1억1천~1억5천만원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고미술에서는 표암 강세황의 <묵란도(墨蘭圖)>, 소정 변관식의 <외금강삼선암(外金剛三仙巖)> 같은 회화 작품과 이승만의 서예 작품, 그리고 <전주장>, <주칠반> 등 민속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표암 강세황, 묵란도, 종이에 수묵, 33×41cm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경매 출품작은 2월 11일(토)부터 경매가 열리는 2월 22일(수)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경매가 열리는 22일, 경매 참관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 주요 출품작 – 박수근(1914 - 1965)의 <노상>

이번 경매에 출품된 박수근의 <노상>은 박수근 주요 전시에 모두 출품된 작품으로 수려한 전시 이력을 지니고 있다. 1995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박수근 30주기 기념전≫을 시작으로, 1999년 호암갤러리에서 열린 ≪우리들의 화가 박수근≫展, 2010년 ≪박수근 45주기 기념전-국민화가 박수근≫ 그리고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까지 박수근을 대표하는 전시에 모두 소개된 작품이라 높은 작품성과 중요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박수근, 노상, oil on canvas, 25×20cm, 1950s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가장 한국적인 화가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박수근의 삶은 가난하고 불우했지만, 그는 전쟁의 참상과 비극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진솔하고 강인한 모습을 작품에 담았기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의 작품에 공감하고 감동을 느낀다. 더욱이 박수근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의 작품에는 따스함이 담겨있다.

이번 출품작의 제목처럼 박수근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소재는 주로 바깥 공간, 즉 '노상'이다. 길을 가고 있거나 시장에서 물건을 팔거나 노상에 앉아 있는 사람들, 또는 그림을 그리는 소녀와 노는 아이들 등 이들은 한결같이 노상에 있다.

박수근이 살았던 전후 시대, 작가와 사람들에게 노상은 바로 삶의 터전이자 휴식공간이었고, 또 만남과 쉼의 장소였다. 이번 출품작은 삶의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변치 않고 지속된 창작열과 그만의 토속적인 기법을 개발한 박수근의 예술혼과 작품성이 가득 담겨 있다. 추정가는 4억5000만원에서 8억원이다. 

◆근·현대 대가들의 종이 작품

원화 작품과 비교해 접근하기 쉬운 거장들의 종이 작품은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다. 작가의 작품혼과 정신 세계가 오롯이 담긴 종이 작품은 독립 작품으로 충분히 컬렉션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지에 혼합재료로 그린 김환기(1913 – 1974)의 뉴욕시대 1970년 작품 <무제>(7000만~2억원)는 후기 전면점화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작가가 행한 다양한 조형 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깊고 신비한 색감의 블루를 사용하여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켰고, 자연의 풍경이 점, 선, 면의 조형적 요소로 발전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환기, Untitled, mixed media on Korean paper, 57×31cm(1970)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또 다른 김환기의 종이에 과슈로 그린 작품 <무제>(3200~6000만원)는 1963년 작으로 예전처럼 구체적인 자연의 형상은 사라졌지만, 오히려 작가와 함께 살아 숨 쉬는 자연이 감각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종이에 유채로 그린 윤형근의 <무제>는 55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에, 종이에 목탄으로 그린 이우환의 <무제>는 3500만원에서 8000만원에, 종이에 수채로 그린 <조응>은 3800만원에서 1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정상화(b.1932)의 <무제 79-7-31>은 데콜라주 작품으로 4200만원에서 8000만원에 출품된다. 

데콜라주는 원래 '붙인다'는 뜻의 콜라주와 반대의 뜻으로 떼어내고 박탈한다는 의미다. 일상적인 사물을 찢어내고 지우고 불태우는 등의 파괴행위에 의해 우연한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정상화, 무제 79-7-31, acrylic and decollage on paper, 65×50cm | 1979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한국 화단의 주요 여성 작가 이성자, 천경자, 최욱경의 작품 출품

한국의 이미지들을 서양의 추상사조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했던 이성자, 전통적인 한국화를 벗어나 채색화의 독보적인 화풍을 구축한 천경자 그리고 주류 단색화와 달리 독자적인 추상세계를 완성한 최욱경은 한국 화단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대표 여성 작가들이다.

이성자(1918 – 2009)의 <Le Temps Sans Obstacle>(추정가 5000만~1억원)은 '어머니와 대지' 시기의 연작으로, 유년 시기의 기억과 어머니로서 이별한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반원, 네모, 원, 세모 등 추상적 기호들로 따뜻한 정감으로 빚어낸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성자, Le Temps Sans Obstacle, oil on canvas, 72.7×53cm (20) | 1960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천경자의 <이디오피아의 여인들>(5000~9000만원)은 1974년 작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 해외 여행을 하고, 그곳에서 얻은 이국 풍물과 현지인을 소재로 하여 독특한 색감과 형태미를 작품으로 풀어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천경자, 이디오피아의 여인들, 종이에 채색, 마커, 26.5×24cm | 1974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또 자연의 곡선에서 차용한 역동적인 선 그리고 푸른색, 주황색 등의 다양한 색으로 완성된 최욱경(1940 – 1985)의 작품 <A Beautiful Seascape>에서는 작가 특유의 여성적 색채 추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욱경, A Beautiful Seascape, acrylic on canvas, 14×18cm | 1980 2023.02.10 digibobos@newspim.com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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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비트코인 2000억' 매도 의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빗썸이 장외시장 기준 시가총액 절반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빗썸은 대고객 이벤트로 비트코인을 처분했다는 입장으로, 활발한 이벤트에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나 오히려 IPO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개로 38억원 규모다. 2021년 4분기 1419개에서 90% 이상 대폭 줄었다. 현재 시세 기준 약 2000억원치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개로, 2021년 4분기 1419개에서 90% 이상 대폭 줄었다. [사진=뉴스핌] 2021년 말 기준으로 5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개당 가격을 약 1억50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빗썸은 2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온 셈이다. 이는 현재 빗썸의 시가총액 41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빗썸의 장외주식은 17일 기준 9만9000원 수준이다. 추정 시가총액은 약 4215억원이다. 빗썸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할수록 IPO 과정에서 더 높은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빗썸의 경쟁사인 업비트를 비롯한 일반적인 가상자산거래소는 비트코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인 BTC 마켓에선 투자자가 거래할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 수수료를 내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최근 비트코인 수량 현황은 ▲업비트 1만4666개 ▲코인원 266개 ▲코빗 25개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비트코인이 줄어든 거래소는 빗썸과 완전자본잠식 상황인 고팍스가 유일하다. 실제로 타임체인인덱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2만3500여 개 수준이다.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약 68만6900개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의 비트코인 처분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에 반하는 이례적인 행보다. 특히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공약으로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추가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스트레티지(옛 마이크로 스트레터지)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여 현재 47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해당 거래소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또 어느 정도의 보유자산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가졌다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라며 "업비트를 정조준한다는 빗썸이 비트코인 1300여 개를 처분하고 100개만 남겨둔 것은 재무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활발한 마케팅으로 비트코인을 소진했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지난해 창립 11주년을 맞아 이용자에게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같은 해 5월에는 이마트24와 협업해 '비트코인 도시락' 상품을 판매했고, 10월에는 신세계그룹과 비트코인 100억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다양한 대고객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 지급됐다"며 "이같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고객 유치와 점유율 상승에 기여해 추후 예정된 IPO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5-02-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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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 갑질에 '부글부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지역에 가면 대장이 되는 것처럼 안하무인적인 행태에 지방 일선 공무원들의 속이 끓고 있다. 이는 지자체는 자신들이 만든 정책을 시행하는 일개 기관일 뿐이라고 무시하는 인식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한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이 광역시장을 '아저씨'라고 낮춰 부르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대전시 한 국장이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후기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국장은 "It is a bit insulting(조금 모욕적이다)"라며 중앙 공무원들의 우월적인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 한 국장이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후기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25.02.17 gyun507@newspim.com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국장(이하 국장)은 최근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행사 시작부터 중앙 공무원의 '갑질' 행태가 시작됐다. 국장은 "중앙부처 실장이 지방자치단체장보다 VIP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의전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보다 '좋은' 자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중앙부처 과장의 주장에 곤혹스러워 하는 출연연 담당자의 표정을 보면서 솔직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고 하면서도 "중요한 게 기업들이 미국의 주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기에 사소한 문제에 매물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추스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방에 대한 차별은 행사 후 진행된 오찬장에서도 계속되면서 비굴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국장은 정부 관계자에게 정책과 출연연 비전, 미국 기업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위해 오찬에 참석했다. 그런데 정부 공무원과 별도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현실은 생각과 다른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국장은 "오찬장에 도착해 그런 순진한 생각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순간 모욕적인 감정을 지울 수 없었다"며 "같은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은 중앙부처 공무원 요구로 현장에서 바뀌었다. 메인 테이블에서 밀려나 떨어진 자리에서 지자체 공무원들 넷이서 따로 식사를 했다"고 당시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국장은 중앙부처가 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봤다. 국장은 "공직자들 간의 역량 차이는 있어도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줄 수는 없는 것일까.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구시대적 사고를 지적했다. SNS에 글이 게시되자 전·현직 공무원과 시민들도 공감하는 가운데서도 분노를 나타냈다. 한 공무원은 "나도 30년 공직생활하다보니 그대로 공감한다"며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함을 은연히 드러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자체 '무시' 행태는 사실상 공공연한 사실이다. 특히 중앙부처 공직사회 내에서는 지자체장보다 행정고시 출신 5급 국가공무원 사무관이 우선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옥 이전에 대해 항의하는 대전시 관계자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한 과장은 "대전시장은 우리에겐 그저 동네 아저씨다. 왜 우리가 시장 대우를 해줘야 하느냐"며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드러났다. 소식을 접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대전시청을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하라"며 격노하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SNS(페이스북)에 글이 게시되자 전·현직 공무원과 시민들도 공감하는 가운데서도 분노를 나타냈다. 한 공무원은 "나도 30년 공직생활하다보니 그대로 공감한다"며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함을 은연히 드러냈다. 2025.02.17 gyun507@newspim.com 공무원들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갑질'은 문제가 크다고 여겼다. 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중앙부처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경우가 있다"며 "협의하려 해도 날짜 잡는 것도 어렵고, 만나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에서 힘이 빠지게 된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이럴 거면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볼 걸 그랬다"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7월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이 시장은 대통령에게 "각종 제안이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막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안된다는 사람 이름 알려달라"고 발언하며 중앙부처에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직된 공직사회가 국가와 지역 발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탑 다운' 형식의 중앙부처-지자체 공직 분위기는 정책 논의나 규체 혁신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한 행정전문가는 "과거엔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만들고 이를 지방정부가 수행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는 그러한 장벽은 무너지고 있다"며 "지방자치 시대에 맞는 공직자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gyun507@newspim.com 2025-02-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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