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소싱으로 감귤류 60톤 매입
농가 적체 물량 해소 도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가 '그로서리 1번지' 실현을 위해 통합 소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감귤 및 만감류 소과 60톤을 통합 소싱해 마트와 슈퍼 전 점에서 제주산 감귤류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만감류 농가들은 매년 설 성수기 이후 적체된 소과 물량을 소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농산 매장에서 균일가 감귤류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
특히 올해는 부족한 일조량으로 소과의 비율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다. 과실의 당도 저하와 산미 증가는 감귤류 수요 감소로 이어져 소과 물량 적체 현상은 심화됐다.
롯데마트와 슈퍼 MD(상품기획자)는 각 사가 거래중인 농가들을 모아 간담회를 진행, 통합 소싱의 취지와 상품 기획 방향을 공유하고 농가의 의견을 청취하며 상품 스펙, 물량, 당도 기준 등을 조율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이 생산자와 고객 모두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생산자는 기존과 비교해 50% 가량 확대된 60톤 물량의 소과를 출하해 보다 쉽게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통합 소싱으로 매입 물량 확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감귤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균일가 상품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과 비교해 단위가격으로 환산하면 최대 15% 가량 저렴하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과일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품목을 확대해 다양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