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美 제3공장 고려하는 농심, 잇단 해외 안전성 논란은 해결과제

기사입력 : 2023년02월05일 08:25

최종수정 : 2023년02월05일 08:25

농심, 미국 제2공장 가동 1년 만에 추가 고민
잇단 수출 라면 안전성 문제는 해결과제로
'재발방지 미흡' 지적...각국의 'K푸드 견제' 해석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이 미국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한지 1년 만에 추가 생산시설 설립을 검토하고 나섰다, 해외 라면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올해 대만과 태국에서 신라면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되는 등 매년 끊이지 않는 수출 라면의 안전성 논란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미국에 제3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생산에 돌입한 미국 제2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달성하면 추가 공장 설립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병학 농심 대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점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농심 미국 제2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되어 나오는 모습. [사진=농심]

앞서 농심은 2025년까지 북미시장에서 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수년 내 미국 시장에서 일본을 꺾고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제3공장 건립 검토는 '미국 라면 시장 1위'라는 중장기 목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관계자는 "아직 제3공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며 "향후 현지 사업이 더욱 성장하면 추가 설립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지난해 3분기 기준 농심 미국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82.4% 수준이다.

농심의 북미사업은 제2동장 가동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지역(미국·캐나다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4억8600만달러(6406억원·추정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가 추정한 농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추정치도 전년 대비 16%가량 오른 3조105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년 해외시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수출용 라면의 안전성 논란은 해결과제로 지목된다. 농심이 해외로 수출한 라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021년에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됐으며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와 스웨덴, 올해에는 대만에서 기준치 초과 사례가 확인돼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이뤄졌으며 이후 태국에서도 일부 라면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2.03 romeok@newspim.com

통상 유럽연합(EU)과 EU 기준을 차용해 사용하는 해외 국가에서는 2-CE 성분에 대한 안전성 기준이 유독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각국 농심 라면에서 검출된 2-CE 검출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인체유해성을 논할 만큼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농심이 수년째 수출 대상 국가의 안전성 기준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높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유럽연합과 대만, 태국 등 국가의 기준이 인체 위해성면에서 엄격한 것은 맞지만 제품을 팔고자하는 제조사가 정해진 기준을 지키지 않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K-푸드를 견제하는 일종의 규제 장벽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식품안전연구원은 최근 의견서를 통해 "전 세계 식품 경쟁사들은 우리 대표 수출품인 라면이 인기를 끌자 K푸드를 견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 라면의 2-CE 검출사건은 잔류량이 워낙 미량이라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님에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대만이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