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원안위 관리망 벗어난 전기계통 원전 고장…재발방지 '사각지대'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78~2023년 원전 고장 781건 발생
2021~2023년 전기 고장 55% 수준
원자력안전법 통한 전기고장 규제 미포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근 3년새 원자력발전소 고장 2건 중 1건은 전기계통에서 비롯됐다.

다만 전기계통은 원전 재발방지 규제에서 다소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는다.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원전 고장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30일 <뉴스핌>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공하는 역대 원전사고·고장 781건(1978~2023년)을 분석한 결과, 1차계통(원자로) 269건, 2차계통(증기 통한 전력 생산) 501건, 기타 11건 등으로 나타났다.

5년 단위로 분류해보면 평균 33건의 1차계통 고장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의 직접적인 고장이다보니 1차계통의 고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원전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와 함께 발생된 증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2차계통의 고장은 2000년대 중반께부터 눈에 띄게 줄었다. 설비 개선 등에 대한 기술력이 상당부분 확보됐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2차계통의 고장을 보면 1980년대 중후반과 1990년대 중반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후 다소 줄어들다 최근에는 1차계통 평균 고장 건수보다도 줄어들었다.

이같은 1·2차 계통 고장 가운데 고장원인을 들여다보면 원전 운영시기에 따라 패턴이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알 수 있다.

원전 운영 초기부터 2000년까지는 기계와 계측 분야에서의 고장이 두드러졌다. 비슷한 시기에 고장의 원인으로 인적 부문도 상당수 차지했다. 그만큼 고장 자체가 확대될 경우, 인재로 번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전기계통의 고장은 5년 기준 평균 16건 정도로 줄곧 이어져왔다. 다만 최근 3년새(2021~2023년) 전기계통 고장은 11건으로 치솟았다. 올해는 연초이다보니 사실상 2년동안 평균대비 70% 수준의 전기계통 고장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1.04.23 biggerthanseoul@newspim.com

더구나 최근 3년새 발생한 20건의 고장 가운데 11건이 전기계통으로 무려 55%를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다만 원전 사고·고장에 대한 재발방지 등을 관리하는 원안위의 경우, 이같은 전기계통 고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원안위는 이를 곧바로 공개하고 해당 원전에 조사단을 파견한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 이같은 대책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재발방지에 나선다.

다만 전기계통은 원안위가 법적 근거로 삼는 원자력안전법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 한 관계자는 "원자력안전법 조치사항의 이행 여부를 파악해 이에 해당하면 위반사항에 대해서 원안위가 처분을 하게 된다"며 "그러나 전력계통의 손상은 원자력안전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부품인 경우가 있어 직접 제재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안전법이라는 기준 안에서 규제를 하게 되는데, (전기계통은) 아닌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직접 제재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 "원안위는 원전 가동으로 인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이 부분이 확인되지 않으면 재가동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기계통은 원자력안전법 아닌 타 전기안전 등 타 법안에서 제재를 하고 있으나 원안위의 관리범위에서 일부 빠져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렇다보니 새 정부들어 원전가동을 확대하며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원자력안전법이 관리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 원자력안전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원전을 확대하더라도 안전에 대해서는 촘촘하게 따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더구나 일본이 올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나서는 만큼 원전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다각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전기계통 고장 사례 11건 중 8건이 2022년에 시기적으로 집중돼 발생했으나 유사 원인으로 발생한 사례는 없다"며 "전력계통시설은 원안법에 의해 정기검사 시 점검대상인데, 정기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전기계통에 대해서도 절차에 따라 주기적인 예방정비를 수행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