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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美 4분기 GDP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 상승...테슬라·셰브론↑ VS 사우스웨스트·IBM↓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22:24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22:4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은 테슬라를 필두로 기술주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 25일(현지시간) 정책 회의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하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데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의 긴축 완화 기대도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 16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2.7포인트(0.95%) 오른 1만1986.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7.75포인트(0.44%) 상승한 4049.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877.00달러로 54.00포인트(0.16%%) 전진 중이다.

이날 개장 전 테슬라의 주가는 7% 넘게 급등 중이다. 25일 장 마감 후 테슬라는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기존의 가이던스도 고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240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3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으며, 조정 주당순익(EPS)는 1.19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1.13달러)을 웃돌았다.

다만 자동차 부문 운영 마진은 25.9%로 전년 동기(30.6%)뿐 아니라 월가 예상(27.8%)을 하회했다. 최근 5개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시작한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의 여파로 풀이된다.

또 테슬라 측은 "2021년 초 제시한 연간 성장률 목표 50%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면서 기존의 가이던스도 고수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1월 지금까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강력한 주문을 보았다. 현재 생산량의 두 배 가량의 주문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차량 판매 증가를 자신했다. 

또 역시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IBM은 매출(166억 9000만 달러)이 월가 예상(164억 달러)을 웃돌았고 EPS는 3.60로 예상에 부합했다. 

주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으로 높아진 기술주를 둘러싼 우려가 테슬라와 IBM 등 실적 발표에 진정되며 이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킹스우드의 루퍼트 톰슨 투자 전략가는 "기업 실적이 굉장한 건 아니지만 끔찍한 것도 아니다"면서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공매도에 나섰던 기관 투자자들이 이제 일부 포지션 변경(숏커버링)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가올 침체 리스크를 감안하면 1월 주가 상승이 과하지만 시장 랠리를 놓쳤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후퇴할 때 매수에 가담하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미 달러화는 1월 월간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은 미국의 GDP 발표 등을 앞둔 경계심 속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장대비 0.15% 소폭 상승 중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속도 조절과 동결 가능성 시사 발언에 이날 캐나다달러의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1주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9.8%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97.2%보다 더 높아졌다.

또한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향후 2차례 회의에서 연준이 각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고 한동안 금리 인상을 멈춘 후 연말에는 최대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총 4.25%포인트 인상하며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월 회의에서 25bp  인상에 나서면, 금리는 4.5~4.75%로 오르게 된다.

지난 12월 연준이 발표한 금리 전망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2023년 말 금리 점도표 중간값은 5.1%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올리면 비근하게 도달 가능한 값이다. 

시장은 이날 미국의 4분기 GDP(예비치), 12월 내구재주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기다리고 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3.2%)에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경제가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하루 뒤인 27일에 발표하는 1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이는 연준이 주의 깊게 살펴보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WSJ은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4.4%로, 11월(4.7%)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봤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을 가늠할 가늠할 신용카드 3사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오늘부터 본격 예정돼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26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7일이 각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제트블루 등 항공사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기대 이상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의 주가가 8% 가까이 상승 중이다.

75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배당을 발표한 석유 기업 셰브론(CVX) 주가도 개장 전 3% 넘게 상승 중이다.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순익을 발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L)도 개장 전 주가가 2.2% 오르고 있다.이날 회사는 올해 1분기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총 운항 능력(Capacity)이 전년 동기 보다 8~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발표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의 주가가 개장 전 2% 넘게 빠지고 있다. 회사는 연말 휴가철 악천후에 따른 무더기 결항으로 4분기 2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손실은 38센트로 12센트 손실을 예상한 월가 예상보다도 컸다.

제트블루(JBLU)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미국의 제약업체인 화이자(PFE)의 주가는 개장 전 소폭 하락 중이다. UBS가 회사의 코로나 관련 제품 관련 매출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제품 개발은 더디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예상을 웃도는 4분기 매출 발표에도 IBM(IBM)의 주가는 개장 전 2%대 하락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166억 9000만 달러)은 월가 예상(164억 달러)을 웃돌았으며 EPS는 3.60로 예상에 부합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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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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