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귀경·귀성객 발묶여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지역 4곳에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담양, 곡성, 구례, 화순지역이 한파경보로 격상되고 그 밖의 전남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전남 보성군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무안광주고속도로에 눈이 내려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은정 기자] 2022.12.29 ej7648@newspim.com |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월출산, 무등산과 무등산동부지역의 입산도 부분 통제되고 있다.
도로뿐 아니라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겨 설 연휴가 끝나 섬에서 나오거나 섬으로 들어가려는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여객선 53개 항로 81척 운항도 통제 중이다. 지역별 통제 현황은 목포 26항로 42척, 완도 14항로 23척, 여수 8항로 10척, 고흥 5항로 6척 운항이 통제 됐다.
이날 오후 1시25분쯤 광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도 출발 항공편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취소됐다.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장흥 6.5㎝, 장흥 유치 6.3㎝, 함평 월야 5.2㎝, 강진 성전 4.9㎝, 광주 광산 4.4㎝, 나주 4.3㎝, 영암 시종 3.4㎝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5일까지 광주와 전남 5~20㎝, 전남 서해안 3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난방기구(전열기, 화목 보일러 등) 사용 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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