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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부터 애니·영화까지…설 연휴 프로그램 채운 토종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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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에서 설 연휴를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황금연휴 시즌을 겨냥한 신작부터 세대 통합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채로운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 티빙, 오리지널 예능부터 파라마운트 + 독점 공개작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레드카펫이 아닌 오프로드에 오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두발로 티켓팅'은 네 배우가 더 많은 청춘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리고생 로드트립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두발로 티켓팅'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네 배우의 반전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이들의 진심 가득한 여행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 속 웃음 만발 부캐(부캐릭터)의 향연을 예고한 '두발로 티켓팅'은 20일 오후 4시 1, 2화가 공개되며 1화는 티빙 앱을 비롯해 유튜브 및 네이버TV 플랫폼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유쾌하고 오싹한 에피소드로 무장한 '고스트'가 공개된다. 아름다운 대저택을 물려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줄 알았던 부부. 그러나 집안엔 개성 강한 지박령들이 살고 있다. 행복에 부푼 부부의 일상은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유령들로 인해 다이나믹한 변주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트콤 '고스트'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고스트'는 1500년대 아메리카 원주민부터 1990년대 금융맨까지 시공을 초월한 여덟 유령과 새로운 집주인 부부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담은 시트콤이다. 이번 작품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제작됐다. 그중 시즌2의 파트1는 19일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된다.

◆ 가족과 함께 시청하다…애니메이션과 영화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기기엔 애니메이션이 제격이다. 미스터리와 로맨스, 코미디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겉보기엔 어린이지만 두뇌는 어른인 코난의 생존을 건 두뇌게임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추천한다.

티빙이 OTT 독점 공개한 '명탐정 코난 20기 더빙판'은 인기 에피소드인 '36칸의 완전범죄'를 포함한 총 34편으로 구성됐다. 그 밖에도 티빙은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더빙부터 자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특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은 2022년 티빙 이용자들이 가장 오랫동안 감상한 콘텐츠에 오르기도 했다.

토끼해의 의미를 살리고 싶다면 다섯 토끼의 모험담이 담긴 영화 '피터 래빗'이 제격이다. 이 작품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원작 동화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악동토끼 '피터 래빗'과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가 당근밭을 두고 벌이는 한판 승부를 담았다.

귀여움으로 무장한 토끼들의 천방지축 일상이 관전 포인트로 언제나 즐겁게, 때로는 엉뚱하게 위기를 돌파하는 다섯 토끼의 모험이 온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화 '피터래빗'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웨이브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와 아이를 낳았지만 키울 여력이 없던 여성, 모성애의 모양은 다르지만 생모와 양모의 마음을 견줄 수 없는 영화 '트루 마더스'를 준비했다. 이번 작품은 웨이브 독점 공개로 6세 아들 아사토와 함께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산층 부부 사토코와 키요카즈가 아사토의 친모라 주장하는 여성의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은 뒤 일상이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아침이 온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트루 마더스'는 제73회 칸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일본 아카데미상,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두는 등 공식 석상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일본 기저에 깔린 '입양'에 관한 인식을 주인공들을 통해 담백하게 풀었다. 자식을 향한 다른 모양의 모성애를 확인할 수 있는 '트루 마더스'는 오직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루 마더스'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오스카 수상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웨이브 월정액 독점 영화로 공개됐다.

평범한 엄마이자 세탁소 주인이었던 에블린(양자경)은 어느 날 우주 속 수많은 자신, 멀티버스 세계에 눈을 뜬다. 이후 자신이 세상을 구할 주인공임을 깨닫고, 가족과 우주 모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마블의 인기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에 참여하며 이전의 멀티버스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에블린 역을 맡은 배우 양자경은 이번 영화로 제 80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눈에 담아도 아프지 않을 첫째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후 1년 만에 뒤바뀐 환경이 주인공 '정아(박하선)'를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웨이브 독점 영화 '첫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그토록 바라던 복직에 성공했지만 엄마로서도, 직장으로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정아의 고충을 그린다.

족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의 부부가 겪는 성장통은 물론, 하루아침에 워킹맘이 되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데서 오는 엄마의 기로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영화는 세대별 여성을 비춤으로써 개인과 사회 시스템을 둘러싼 육아, 돌봄에 관한 내용을 심도 있게 풀어낸다. 영화 '첫번째 아이'는 섬세한 연출로 정평 난 허정재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허정재 감독은 단편 '잠들지 못하던 어느밤', '밝은 미래'로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드라마 '며느라기'에서 일과 남편, 시댁에서 완벽한 역할을 해내고 싶은 민사린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이 이번에도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정아'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첫번째 아이'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 휴일엔 몰아보기…오리지널 시리즈 정주행

4일의 휴일이 생긴 만큼, 현실 밀착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와 '아일랜드'를 정주행할 수가 있다. 녹록지 않은 일상을 살아내다 보면 술 한잔, 친구의 위로가 간절한 날이 있다.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술꾼도시여자들2'를 권한다.

더욱 깊어진 우정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은 항암치료를 앞둔 지연(한선화)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간 세 친구의 산골생활부터 도시로 돌아온 이들이 펼치는 험난한 적응기, 친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역대급 위기까지 실감나게 그려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술꾼도시여자들2'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여기에 엄마와 딸, 절친 사이 미묘한 갈등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에피소드가 녹아들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흔들림 없는 화제성을 입증한 '술꾼도시여자들2'는 티빙에서 전 회차를 몰아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제주도의 신비한 풍광 속 악에 맞서는 특별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일랜드'도 준비됐다. 이 작품은 악귀 처단자 주살승으로 길러진 반(김남길)과 제벌3세이자 교사 원미호(이다희)는 얽히고설킨 인연의 굴레 속에서 요괴와의 사투를 벌인다.

여기에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반과 함께 주살승으로 키워진 반인반요 궁탄(성준)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티빙은 내달 14일까지 '아일랜드'를 시청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5명을 선발, '아일랜드' 배우 싸인 포스터를 증정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일랜드'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특히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콘텐츠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일랜드' 파트1 전편은 티빙에서 즐길 수 있으며, 파트2는 내달 24일 공개된다.

웨이브에서 공개 직후 학원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약한영웅 Claa1'이 이번에 정주행할 수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이다.

공개 직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시청자 수 1위 자리에 오르며 역대 웨이브 오리지널 최고 성과를 빠른 속도로 갈아치우며 장기간 1위 타이틀을 유지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춘블라썸'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열여덟 청춘들이 피워내는 달콤 쌉싸름한 투톤 로맨스로 연휴 기간 내내 대리 설렘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청춘블라썸'은 한 회당 30분 내외의 미드폼으로 구성돼 있어 짧은 연휴 가볍게 정주행하기 좋다.

6년 전, 의문의 사건으로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을 겪어야 했던 소망. 6년이 지나 교생 실습으로 나온 모교에서 지난날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새 열여덟의 청춘들을 마주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때로는 주인공들의 풋풋한 감정들과 때로는 과거의 비밀이 베일을 벗으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제작되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 직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은 '청춘블라썸'이 보여줄 하이틴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한영웅 Class1'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4부작의 짧고 강력한 구성으로 이번 연휴 다수 회차의 몰아보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제격인 웨이브 온리 '멧돼지사냥'을 추천한다. 이번 작품은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호평을 받으며 PD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골에서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가 로또 1등 당첨이라는 뜻밖의 행운을 맞지만 아들이 실종되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마을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예측하면서 보는 긴장감 또한 느낄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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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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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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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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