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액, 결제금액 '미국' 쏠림
결제액 1위 종목은 '테슬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증시 부진에 해외주식 투자 열기도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외화증권 보관, 결제금액이 지난해에는 큰폭으로 감소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766억9000만달러로 전년(1005억9000만달러) 대비 2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화주식은 553억7000만달러로 전년(779억1000만달러) 대비 23.8%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213억2000만달러로 전년(226억8000만달러) 대비 6% 줄었다.
[로고=한국예탁결제원] |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59.4%로 비중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유로시장과 독일, 일본, 홍콩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시장은 전체 보관금액의 95.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에 대한 쏠림 비중은 더 높았다. 미국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9%를 차지했다. 다만 그 규모는 442억3000만달러로 전년(677억8000만달러)대비 34.7% 감소했다.
외화증권 결제액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화증권 결제액은 2755억3000만달러로 전년(4907억1000만달러) 대비 25.3% 줄었다.
외화주식은 2995억5000만달러로 전년(3984억7000만달러) 대비 24.8%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759억8000만달러로 전년(922억4000만달러) 대비 17.6% 줄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0.1%로 비중이 가장 높고, 그뒤로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5%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7%를 차지했으며 전년(3700억5000만달러) 대비 23.4%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