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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군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미국내 실시...'개입 확대' 신호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05:12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05:30

우크라 전쟁 이후 미국내 군사훈련은 처음
푸틴은 서방 개입시 보복 경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은 우크라니이나에 지원키로 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운영을 위한 군사훈련을 미국내 기지에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오클라호마시티 인근의 포트 스틸 훈련에서 이르면 다음주 부터 우크라이나 장병들을 상대로 직접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운영 훈련이 실시된다고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트 스틸 기지는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운영 훈련과 야전 포병 기동 훈련 등을 담당해온 곳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미국이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불러들여 직접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슬로바키아 슬리아치 공항에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WP는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과 함께 물론 우크리아나 장병의 미국 기지내 훈련은 서방의 개입을 경고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시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더욱 깊숙히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위협이 되면 즉각 보복하겠다고 천명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불리해진 전황을 뒤집기 위해 미사일 공격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설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등 방공망을 지원해달라고 서방에 호소해왔다. 

한편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미국에서 훈련을 받게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운영 훈련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장병을 미국으로 데려와 훈련시킬 계획은 아직 없지만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우크리아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운영 방법을 숙지하고, 실전에서 사용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은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러시아제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처음 실전배치됐다. 이 시스템은 정교한 레이더를 통해 적군의 순항 및 탄도 미사일을 탐지해 장거리 미사일로 요격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본격 운영되고, 러시아의 공습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운용을 위한 실전 교육훈련을 미국내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교육훈련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오클라호마주 포트 스틸에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4대 훈련소 가운데 하나인 포트 스틸은 미군이 자체 패트리엇미사일 훈련을 실시하는 기지이자, 100년 이상 미군의 야전포병 훈련을 담당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교육훈련은 수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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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미국의 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에 와서 교육훈련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수행을 위해 교육훈련을 받는 것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교육훈련 장소와 관련해 "미국에서 훈련을 포함해 해외, 혹은 양자를 혼합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스템 이전 준비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300일을 맞춰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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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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