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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한국인 비자 중단 결정 대환영...외교마찰 격화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1월10일 18: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07:18

'입국 규제 보복 당연', 중국내 반한 기류 확산
'입국 대립' 심해지면 쌍방 모두 피해 우려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사드로 악화된 관계가 더 냉각될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와 SNS에는 중국 당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조치에 대해 잘한 조치라고 지지 의사를 표시하며 반한 사회 여론을 조성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10일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의 한국인 비자발급 중단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하면서 한국은 1월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나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한 바 있다고 소개, 중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음을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이 먼저 중국에 대해 시비를 걸고 먼저 빗장을 걸어 잠그는데 우리가(중국이)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 중국의 한국 국민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엄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해야한다"며 "우리(중국) 정부가 아주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제 한국은 중국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입국 제한을 둘러싼 양측 대립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대립이 해소돼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 사업가는 중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한국행도 제한되고 있다며 사드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골이 이번 입국 갈등으로 더 깊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10일 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과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10 chk@newspim.com

중국 당국의 이날 조치에 따라 단기 가족 방문 비자(S2), 상업무역과 과학교류를 위해 입국하는 비즈니스 M 비자는 10일 부터 발급 업무가 중단되게 됐다. 관광비자(L) 발급은 해외 입국 규제 철폐(1월 8일 시행) 이후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취업 비자(Z)와 중국인의 외국 가족 구성원 장기비자(Q1), 장기 유학비자(X1), 또는 Z비자와 X1 비자 소지자의 배우자및 부모, 18세 미만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가족 동반 초청 비자(S1) 등 장기 비자는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2023년 1월 8일부터 격리 등 해외 입국 제한을 완화(1.8 입국 제한 해제 조치)하면서 조업 및 생산 재개, 비즈니스, 유학, 친지방문, 가족상봉 등을 위한 외국인의 중국방문 절차를 최적화하고 관련 비자 발급에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비자 발급 본격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국 대사관은 1월 10일 공지문에서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소할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번 조치가 코로나 방역을 위한 한국의 중국발 입국 규제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 2022년 말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중국내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바 있다.

중국은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한국을 포함한)몇몇 나라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하고 나선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등한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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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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