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조지 연은 총재 "긴축 끝나도 5% 이상 금리 유지해야"
美 고용지표 호조에 최종금리 상단 상향 우려↑...달러 강세
"환율, 달러 강세 속 아시아 통화들 낙폭 회복 흐름에 영향"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매파적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상승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69.4원)보다 4.9원 오른 127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55.98)보다 12.22포인트(0.54%) 상승한 2268.20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3.67)보다 2.11포인트(0.31%) 오른 685.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1.7원)보다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05 pangbin@newspim.com |
5일(현지시간) 연준 위원들의 강경한 긴축 기조 발언이 이어지며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은 뉴올리언스 지점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역풍으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로 복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CNBC 인터뷰에서 "긴축이 끝나더라도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5% 이상)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12월 ADP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23만5000명 증가하며 시장예상치(15만명)를 웃돈 점도 긴축 기조가 길어질 것이란 우려를 더했다.
이에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7% 오른 105.159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10년물은 3.73bp(1bp=0.01%포인트), 2년물은 10.42bp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 대외 불안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고용지표 호조 속 최종금리 상단이 상향될 수 있다는 우려를 기반으로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Non-US 통화들의 낙폭 회복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가 달러 강세 압력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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